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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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골목식당' 백종원도 헷갈리게 만든 청파동 피자집

기사입력 2018.12.27 12:44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골목식당' 청파동 피자집 사장님이 백종원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서울 청파동 하숙골목' 두 번째 편으로 꾸며져 고로케집의 첫 등장과 함께 냉면집, 피자집 재검검이 이뤄졌다. 

지난 주 방송에서 청파동 피자집 사장님은 이제까지는 본적없는 또다른 스타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음식 만드는 실력은 바닥인데 자신감은 넘쳤고, 오픈 3개월·번지르르한 최고급 주방기기와는 달리 위생상태가 엉망인 주방 모습에 경악했다. 이에 백종원은 "제가 이제까지 폐업하라고 한 적은 없는데 폐업하는 것이 낫다. 마음의 준비도, 메뉴에 대한 준비도 안 돼 있다. 먹은 손님들이 배탈 안난 것이 천만다행인 줄 알아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심각하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다시 피자집을 찾았다. 청소를 하고 있던 피자집 사장. 일단 청소가 시급했기에 백종원은 이에 대해서는 칭찬으로 시작했다. 시장은 백종원을 보자마자 "피자를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말을 내놨다. 백종원은 "피자 실력이 너무 형편없다. 핑계대지마라. 기본기가 전혀 없다. 솔직히 개업을 하면 안됐다. 그런데 사장님은 음식에 대해 나름대로 아는 건 있는데 어떻게 운영을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일주일의 시간동안 가장 맛있게 할 수 있는 메뉴, 가게에 손님이 가득찼을 때 혼자서 빨리 만들어낼 수 있는 메뉴를 정해서 보여달라"고 요청하고 떠났다. 

하지만 피자집 사장은 주어진 일주일의 시간 중 절반은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느라 요리에 매진하지 못했다. 오히려 제작진이 이에 대해 걱정을 하자 "3~4일이면 뭐, 충분할 것 같다"는 자신감을 비추기도. 

일주일 후, 백종원의 요리 점검이 있는 날. 피자집 사장은 여전히 느릿느릿 어설픈 모습으로 요리를 시작했다. 분명히 백종원은 빠르게, 그리고 가장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피자집 사장은 아직 레시피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피자집 사장은 이날 선보일 자신의 메뉴에 대해 "하나는 한국음식이고 하나는 미국음식이다. 서아프리카 쪽에서 쓰는 향신료를 넣고, 카리브해 연안에서 쓰는 기법으로 요리를 할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한국음식 같지만. 먹어보면 아주 이색적인 맛일 것"이라고 화려하게 설명했다. 

이어 "미국음식의 경우에는 미국 나부 지방에서 흔히 먹는 음식이다. 칠리스프 같은 거다. 스프 종류다. 미국 남부 지방에서 주로 하는 방식으로 안남미로 밥을 만들어서 덮밥처럼 먹는 음식"이라고 설명을 이었다. 

하지만 피자집 사장은 요리하는데 어마어마한 시간을 들였다. 2가지의 음식을 내놓는데까지 무려 2시간 가까이의 시간이 소요됐다. 백종원은 황당했지만 어쨌든 시식에 들어갔다. 일단 코다리로 만든 신메뉴를 맛본 백종원은 탐탁지않아 했다. 이어 칠리스프 덮밥을 시식했다. 백종원은 "미스터리하다"며 애매한 반응을 보였다. 

백종원은 "나는 사람을 하도 많이 만나봐서 30분정도만 대화를 해보면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을 한다. 그런데 사장님은 정체를 모르겠다"고 말한 뒤 "(칠리스프 덮밥) 이거 맛있다. 이거 어떡하지?"라며 황당한 듯 웃었다. 백종원은 "맛이 형편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맛있다. 이건 인정한다. 그러니까 헷갈린다. 지난주에 만났을 때는 신뢰도가 하나도 없었는데, 이 요리는 의외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피자집 사장에게 "지금 절박하냐. 절박한 사람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내 눈에는 노는 걸로 보였다. 정말 절박해서 솔루션을 받고 싶다면 약속을 해줘야한다. 앞으로 내가 어떤 것을 주문하고, 어떤 숙제를 내주든, 어떤 것을 못하게 하든 무조건 따라야한다. 노력하지 않으면 내가 사장님을 포기할거다.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고, 사장은 "하겠다. 돈을 벌어야한다"고 다짐했다. 

이에 백종원은 "지금까지 사장님이 경험했던 것들 중에서 장사에 적합한 요리 2가지만 더 준비해라. 빨리 나오면서 가장 맛있어야한다"며 바로 숙제를 내줬다. 

그리고 공개된 다음 주 예고 영상. 영상 속에서 사장님은 '골목식당' 시식단을 맞이했다. 하지만 사장님은 시삭단의 요청과 불만에 "제가 그걸 해 드릴 수는 없고, 그냥 남기실래요?"라고 대꾸했다. 이어 백종원은 사장의 노력없는 불성실한 태도에 버럭하는 모습이 그려져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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