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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성, "FA컵 우승은 내 손으로 이루고 싶다"

기사입력 2009.10.05 17:35 / 기사수정 2009.10.05 17:35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10월 7일, 대전시티즌과 성남이 2009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2001년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대전시티즌에는, 올시즌 FA컵 우승컵을 그 누구보다 간절히 열망하는 선수가 있다. 바로 대전의 수호천황이라 불리며 단일팀 최다출장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최은성이다.

2001년 대전시티즌의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 대전시티즌의 수호천황 최은성은 없었다. 현재까지 대전시티즌의 유일무이한 우승 순간에, 창단 첫해부터 13년간 오로지 대전의 골문만을 지켜온 최은성이 우승의 순간을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은 본인 뿐 아니라 팬들에게도 두고두고 아쉬운 일이다.

최은성은 2001년 11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2001 FA컵 결승전에서 박태하와 충돌하며 치명적인 부상을 당해 응급실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동료들의 우승 순간을 지켜봤어요. 팀 우승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뻐서 공중에 떠있는 기분이었어요. 동료들이 우승컵과 함께 우승 세러머니를 하는 걸 지켜보고 있는데, 솔직히 제가 거기 함께 있지 못한다는 사실에 무척 속상하더라구요"

이후 최은성에게 우승의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그래서 최은성은 그때 우승컵을 함께 들어 올리지 못했던 기억이 두고두고 아쉽다.

최은성은 2001년에도 그러했듯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대전시티즌의 수문장이다. 그동안 많은 것들이 변했다. 대전시티즌은 홈구장도 월드컵경기장으로 바뀌고 엠블럼도 바뀌었으며 마스코트도 바뀌었다. 그러나 최은성만은 여전히 대전을 지키고 서있다.

올시즌 최은성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대전시티즌은 2009 하나은행 FA컵에서 천안시청, 경희대, 대구를 차례로 꺾으며 준결승에 올랐다. 대전시티즌은 오는 10월 7일 수요일 저녁 7시 30분,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과 FA컵 4강전을 치른다.

"언제 다시 올 줄 모르는 기회를 잡은거죠.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습니다. 늘 좋지 않는 성적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번에 팬들에게 큰 선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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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은성 (C) 대전 시티즌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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