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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아이돌룸' 승리, 시청률 1위 다운 입담…이쯤되면 예능치트키

기사입력 2018.12.26 01:3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아이돌룸' 승리가 시청률 1위다운 입담을 자랑했다.

25일 방송된 JTBC '아이돌룸'은 크리스마스 특집 '땡큐 어워즈'로 꾸며져 승리, (여자)아이들, 워너원과 함께했다.

이날 승리는 2018년 '아이돌룸'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결정됐다. 블랙핑크를 기대했던 정형돈과 데프콘이 승리를 보고 실망하자 승리는 "블랙핑크의 문제는 없다고 본다. 제가 왜 시청률 1위를 했을까. 블랙핑크가 1위를 했어야 하는데"라며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했다.

승리 편의 최고 시청률 구간은 PICK돌에서 태양을 뽑혔을 때로 밝혀졌다. 이에 승리는 "얼마 전 태양 형이 휴가 나와서 문자를 보냈다. 지금 있는 곳이 러시아보다 더 춥다고 하더라"라며 근황을 전했다.

다른 멤버 지드래곤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승리는 "GD형이 저를 만나겠다고 미용실에서 1시간 기다렸다"며 "예전 같으면 '내가 널 왜 봐야 돼?'라고 했을 텐데 군대안에서 현재 대세가 누군지 실감한게 아닌 가싶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승리는 후배 그룹 아이콘의 비아이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기도 했다. 승리는 "비아이가 전화를 할 때 마다 졸린 목소리로 받는다"고 말했고 정형돈은 "나한테는 '형 얼른 만나서 게임해요'라고 발랄하게 전화한다"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결국 승리는 비아이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승리의 예상대로 비아이는 자다 일어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 승리의 굴욕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승리가 "한빈아, 형이야"라고 말했지만 비아이가 "죄송하지만 어떤 형이죠?"라고 되물은 것이다.

승리는 당황해하며 자신을 밝혔고 비아이는 "형 전화번호는 이제 저장 안 해도 알겠다. 내가 저장을 안 한 건 이 순간을 위해서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승리는 "형이 이 번호를 삼 년째 쓰고 있다"며 허탈해 했다.

승리는 이어 위너의 송민호에게 전화를 시도했지만 송민호는 승리의 전화를 받지 않으며 정형돈과 데프콘을 폭소케 만들었다. 

이처럼 짧은 출연에도 거침없는 입담과 웃음을 선사한 승리는 방송 말미 작은 소원을 드러냈다. 승리는 "올해 예능계에서 열심히 활동했다"며 "연말 연예대상에서 뭐 하나라도 받았으면 좋겠다"고 본심을 밝혔다. 시청률 1위 다운 입담을 자랑하며 새로운 예능 치트키에 등극한 승리가 자신의 소원대로 가요대상이 아닌 연예대상에서 수상에 성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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