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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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독일전 경계대상은 누구?

기사입력 2009.09.28 23:11 / 기사수정 2009.09.28 23:11

강승룡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승룡 기자] 이집트에서 열리고 있는 U-20 청소년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을 비롯하여 전차군단 독일, 북중미의 강호 미국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해 있다.

첫 경기에서 카메룬에 0-2로 패한 대한민국은 2차전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만나게 되는데, 이 경기에서 최소한 무승부 이상의 성과를 거두어야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독일은 2008년 U-19 대회의 우승에 이어 올해 U-21 유로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유소년 축구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러한 유소년 축구를 바탕으로 전차군단의 옛 명성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독일 U-20 대표팀은 구단의 선수 차출 거부로 인하여 2008년 U-19 유로 대회의 우승을 이끌었던 주축 멤버들의 일부가 빠져 있으나, 그러한 공백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3-0으로 대파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그렇다면, U-20 대회에서 우리의 다음 상대인 독일팀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누구일까?

1. 리차드 수쿠타-파수 (바이어 레버쿠젠)

수쿠타-파수는 2007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U-17 대회에서 독일의 4강 진출에 큰 공헌을 했던 주축 멤버였다. 당시 토니 크로스와 함께 독일의 공격을 이끌었던 수쿠타 파수는 네 골을 득점하며 5골의 토니 크로스에 이어 대표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2008년에는 19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하여 U-19 유로 대회에서 세 골을 넣으면서 독일의 우승에 크게 기여하였다. 수쿠타 파수는 레버쿠젠 유스 출신으로, 08/09시즌에는 성인 팀에 합류하여 네 경기의 출장 기록이 있다. 최전방의 타겟형 스트라이커로, 미국전에서는 골을 터뜨리지 못했으나 흑인 특유의 유연함으로 미국의 수비 라인을 농락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한민국 수비진의 '경계 대상 1호'로 꼽히고 있다.

2. 라스 벤더 (바이어 레버쿠젠) - 스벤 벤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독일 U-20 대표팀의 쌍둥이 형제로, 2003년 1860 뮌헨에 입단하여 유스 팀을 거쳐 2006년 프로 무대에 데뷔하였다. 2008년 U-19 유로 대회의 우승 멤버로, 이 대회에서 라스 벤더와 스벤 벤더는 각각 두 골과 한 골의 득점 기록이 있다. 1860 뮌헨에서 한솥밥을 먹은 두 형제는 이번 시즌에 1부 리그 무대를 밟게 되었는데, 라스 벤더는 레버쿠젠으로, 스벤 벤더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하였다. 두 형제의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이나, 미국전에서는 라스 벤더가 센터백으로 출전하였다.

3. 플로리안 융뷔어트 (1860 뮌헨)

독일 U-20 대표팀의 주장으로, 포지션은 센터벡이다. 2000년 1860뮌헨의 유스 팀에 데뷔하였고, 레기오날리가의 2군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으며, 이번 시즌 2라운드에서 알렌과의 원정경기를 통하여 2부리그 무대에 데뷔하였다. 미국전에서는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중거리 슛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4. 루이스 홀트비 (샬케04)

독일 U-20 대표팀의 미드필더로, 팀의 공격을 주도하는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맡고 있다. 2007년 알레마니아 아헨에서 2부리그 무대에 데뷔하여 33경기에서 8골을 득점하였고, 이번 시즌 샬케로 이적하여 1부리그 무대를 밟았다. 미국전에서는 넓은 시야와 함께 짜임새있는 패스를 보여주며 공격을 주도하였으나, 기대에 비해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71분에 키한 카프탄과 교체되었다.



[관련 기사] ▶ 빅4의 미래, U-20 월드컵에서 보인다

[사진=독일전 준비로 분주한 홍명보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현덕 기자] 



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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