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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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다른 사람이 된 홍탁집 아들, '골목식당' 그 후 (가로채널)

기사입력 2018.12.21 09:56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골목식당'의 포방터 시장 홍탁집 아들이 '가로채널'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끊임없니 노력하는 자세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가로채!널'에서는 양세형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홍탁집(현재는 닭곰탕집) 아들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일단 양세형은 홍탁집 아들을 만나기 전에 백종원이 '골목식당'을 통해서 극찬을 했던 돈가스 가게를 찾았다. 하지만 이미 하루에 받을 수 있는 손님을 모두 받은 상태라 양세형은 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백종원 찬스'를 써보려고 백종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 역시도 "거기 대기표 1번을 받으려고 요즘엔 새벽 3시에 간다고 하더라. 나도 갔다가 못 먹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백종원은 "그럼 닭곰탕 집을 한번 가봐라. '가로채널' 촬영이면 카메라도 거의 없지 않냐. 나도 한 번 가봐야하는데 장사를 잘 하고 있는 것인지 걱정이다"고 말했고, 이에 양세형은 곧바로 홍탁집 아들을 찾아나섰다. 

홍탁집 아들은 양세형의 깜짝 등장에 놀랐지만 얼른 손님맞을 준비를 했다. 그루면서 "지금은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손님이 많이 없다. 오늘 100인분을 준비를 해뒀는데 거의 다 나간 상태"라며 은근히 자랑했다.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고 현재는 닭곰탕를 팔고 있는 홍탁집 아들의 솜씨는 과연 어땠을까. 양세형은 닭곰탕 맛을 칭찬하면서 국물하나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그릇을 비웠다. 

홍탁집 아들은 "백종원 선생님이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방송이 끝났는데도 하루에 한번씩은 꼭 연락을 하신다. 대표님이 닭곰탕 레시피를 알려주셨지만, 저 나름대로 책을 보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물 조절도 다시 해보고 다른 재료들도 넣어보면서 여러가지 시도를 계속 해보고 있다"고 말하면서 '골목식당' 출연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양세형은 '골목식당' 출연 당시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백종원으로부터 호되게 혼났던 것을 언급하면서 "백종원 대표님이 미울 때도 있었느냐"고 궁금해했다. 이에 홍탁집 아들은 "선생님한테 이야기할 거냐"고 웃더니 "방송에 출연한 것을 후회는 했지만 원망은 안했다. '골목식당' 1~2주차 때 방송이 나가고 욕을 정말 많이 먹었다. 여러 글들을 보면서 오기도 생겼고, 목표도 생겼다.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앞으로 가야할 길이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홍탁집 아들을 직접 본 양세형은 "굉장히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게 보이더라. 손님 한분한분 응대해주시고 물어보는 것에 친절하게 답해주시더라. 열심히 하셨다"고 전했다. 홍탁집 아들의 어머니도 깜짝 등장했다. 어머니는 "솔직히 (백종원에게) 혼나는 걸 보면서 마음은 안 아팠다. '진짜로 해낼까' 싶기도 했는데 백종원 대표님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활짝 웃었다. 

홍탁집 아들은 "오늘도 백종원 선생님과 연락을 했다. 제가 항상 출근할 때 인증사진을 보낸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만들다가 어려운 점이 생기면 어쭤본다. 선생님께 배운 것 그대로만 하면 남들보다 늦어질 것 같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더 좋은 재료로 더 나은 음식을 만들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목식당' 출연 할때는 장사에 대한 기본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열정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태도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던 홍탁집 아들이었지만,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고 새롭게 태어난 홍탁집 아들에게서 이전의 게으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아들 옆에서 함박미소를 짓고 있는 어머니의 표정에서 이전과는 완벽하게 달라진 아들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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