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28 00:05 / 기사수정 2009.09.28 00:05
[엑스포츠뉴스= 서울 목동, 김지한 기자] 27일 막을 내린 2009-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3관왕을 차지한 이호석(고양시청)의 표정은 매우 밝았다. 전날 남자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해 시즌 첫 금메달을 따냈던 이호석은 남자 1,000m와 5,000m 계주에서도 잇따라 금메달을 따내며 개인 통산 첫 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여기에 남자 5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면서 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호석은 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남자 5,000m 계주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호석은 한바퀴를 남겨두고 1위를 달리던 캐나다 선수를 극적으로 제치며 홈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이호석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처음 3관왕에 올라서 기분이 이상하다"고 하면서도 "1,000m 우승보다 (5,000m) 릴레이 우승이 더 기쁘다"고 말해 우승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호석은 5,000m 계주에서 캐나다 선수를 제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내가 해결해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그동안 해온 운동이 있었기에 감으로 레이스를 펼쳤다"고 말했다.
"부상 없이 끝난 것이 좋다"고 말한 이호석은 올림픽 진출 티켓이 걸린 3,4차 대회에 대한 각오도 드러냈다. 그는 "3,4차 대회에서 올림픽 티켓이 걸려 있는 만큼 준비를 더 열심히 하겠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이호석 (C)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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