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이 17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7번타자겸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이승엽은 3-0으로 앞선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세이부의 선발투수 니시구치 (17승 4패 2.48)를 상대로 첫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승엽은 4-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 니시구치를 상대로 1-3볼 카운트에서 몸쪽 낮은 125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시즌 28호 홈런을 뽑아냈다.
이승엽은 홈런 직후 구단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친 것은 슬라이더다. 선두타자였으므로 어떻게든 찬스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 방망이를 휘둘렀다. 변화구에 대해서도 솔직히 방망이가 나올 수 있었다. 감촉도 좋았다. 오늘 경기를 포함해 11경기 팀의 승리를 위해 좋은 홈런을 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타석에서 이승엽은 6회와 8회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와 2루수 땅볼에 그쳤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은 약간 하락한 .269를 기록하게 됐다.
지바 롯데는 세이부에게 6-0 승리를 거뒀고, 구보는 시즌 10승째를 기록했다.
[이승엽 오늘 경기 성적] =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번째 타석 =>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2루수 땅볼 2번째 타석 =>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서 우월 솔로홈런!! 3번째 타석 =>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서 3루수 파울 플라이 4번째 타석 =>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땅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