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26 11:02 / 기사수정 2009.09.26 11:02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3연전에 나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26일(한국시간)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세 차례 외야 깊숙이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했고, 시즌 타율은 .303으로 소폭 하락했다.
첫 타석에서는 중견수 쪽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뻗지 못하고 아쉽게 워닝트랙 부근에서 잡히고 말았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에게 오리올스 선발 데이빗 에르난데스는 자신의 최고 구속 95~96마일에 이르는 직구를 연거푸 뿌렸고, 7구 만에 중견수 플라이아웃을 이끌어냈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 직구 승부로 일관한 오리올스 선발 데이빗 에르난데스의 공을 잘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루 찬스를 만든 추신수는 다음 타자 자니 페랄타의 타석 때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시즌 2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에르난데스의 제3구, 95마일의 낮은 직구를 걷어올렸지만 역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2사 이후 주자가 득점권에 있는 상황에서 아쉽게도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7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또 한 번 우측 큰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우익수 플라이에 그치고 말았다. 2사 이후 주자 트레버 크로우가 3루에 있었지만 주자를 불러들이는 데에는 실패했다.
경기에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악몽 같은 11연패의 사슬을 끊어내며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인디언스는 팀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인 12연패를 눈앞에 두고 가까스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인디언스는 2회 초, 오리올스의 마이클 오브레이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차 리드를 허용했지만 5회 말 공격에서 3점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5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루이스 발부에나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어 터진 앤디 마르테와 루 마슨의 연속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무사 주자 2루의 찬스가 이어졌고, 다음 타자 트레버 크로우의 희생번트 때 오리올스의 3루수 맬빈 모라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주자가 득점에 성공, 스코어는 3:1로 벌어졌다. 오리올스는 6회 초 공격에서 4번 타자 닉 마카키스의 솔로 홈런으로 1점차로 추격했지만, 8회 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실점하며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오리올스는 8연패에 빠졌다.
9월 들어 등판한 4경기에서 3패에 방어율 10.00을 기록하는 부진에 빠졌던 인디언스 선발 파우스토 카모나는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사진 = 추신수 (C) MLB/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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