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9.16 13:54 / 기사수정 2005.09.16 13:54
16일 새벽, 결승전 진출을 위한 제23회 FIBA 아시아 남자 농구선수권대회가 카타르 도하 알라이안 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번 중국과의 경기는 시합 전부터 중국의 NBA스타 야오밍과 한국의 방성윤 첫 출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1Q 자신감 얻은 한국
한국팀은 상대적으로 강한 중국팀과 맞서기 위한 투지가 경기초반부터 강하게 느껴졌다. 경기 시작과 함께 서장훈은 3득점에 이어 연속으로 3점을 꽂아 넣었고, 이어 양희승까지 3점을 넣어 한국은 3점으로만 득점을 올렸다. 반면, 중국은 야오밍에게만 의존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은 적극적인 수비로 중국의 공격을 차단했고, 투윈타워 김주성과 서장훈 역시 중국의 장신 야오밍을 상대로 뒤지지 않는 플레이를 펼쳐 24-18로 앞섰다.
2Q 자신감 얻은 중국
야오밍의 득점으로 시작된 2Q에서는 상황이 역전되었다. 중국은 무서운 기세로 공격을 펼쳐, 3분 여만에 24-24으로 동점을 허용하였다. 직후 신기성이 3점을 성공하며 다시금 역전의 기회를 노려보았으나, 중국의 내외곽 슛이 사정 없이 터지면서 무서운 기세로 득점을 해 나갔다.
1Q와 달리, 한국의 공격은 이뤄지지 않았고 리바운드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48-33으로 뒤진채 2Q를 마쳤다.
3Q 한국의 침묵
2Q의 부진이 3Q에서는 몰락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중국의 장벽을 의식한듯 지나치게 골밑 공격에 몸을 사렸고, 무리한 3점만 시도하였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중국의 내외곽 공격이 활발한 동안 한국은 8분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였다. 결국 더블스코어인 77-35로 3Q를 마쳤다.
4Q 멀고 높은 만리장성
3Q후반부터 투입된 하승진의 공격이 살아났다. 4Q 들어 중국의 야오밍이 벤취로 물러난 사이에 하승진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그 공격력도 오래가지 못하고 다시금 중국의 벽에 막혀 이렇다할 득점 없이 93-49로 대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결승행이 무산되었고 내일 카타르와 3,4위전을 통해 마지막 남은 2006세계 농구 선수권 대회 출전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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