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이덕화와 이경규, 이태곤이 거문도에서 펼쳐진 참돔 리벤지 첫째 날, 결국 실패했다. 호언장담했던 박진철 프로는 "다시 하고 싶다"고 슬퍼했다.
13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 이덕화와 이경규, 이태곤, 박진철 프로는 전라남도 고흥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가장 먼저 등장한 박 프로는 "이번에 안 되면 낚싯대를 놔야 한다. 리벤지 오브 리벤지라 들었다. 이게 라스트 리벤지다"라고 말했다.
다음날 새벽 3시 30분, 숙소 앞에서 모인 이덕화, 이경규, 이태곤은 박 프로와 합류해 배를 타고 이동했다. 박 프로는 "오늘은 모든 출연자가 2마리 이상 참돔을 낚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이덕화와 이경규, 이태곤, 박 프로 등 네 사람은 "8짜를 위하여 화이팅"을 외치며 배에 올라탔다.
이날 새벽 날씨는 나빴다. 바람 때문에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 채 30분 정도 정박했다. 골든타임을 놓친 뒤 설은개에 입성, 이날의 낚시를 시작하게 됐다. 첫 번째 포인트에서는 아쉽게도 이태곤이 용치놀래기를 잡은 뒤 어떠한 성과도 없었다.
두 번째 포인트는 거문도 본섬이었다. 가장 먼저 참돔을 잡은 사람은 박 프로였다. 박 프로는 낚시 세 시간 만에 첫 참돔을 잡았는데, 그 크기는 30cm로 작았다. 박 프로는 "삼십 되겠다. 기대를 해보겠다. 어쨌든"이라고 말했다. 참돔을 잡은 상황에 기뻐하는 것을 보고, 이태곤은 "30cm에 기뻐하는 상황이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곧바로 이태곤에게 입질이 왔다. 이태곤이 잡은 물고기도 참돔이었지만, 27cm였다. 결국 방생을 결정했다. 이경규도 18cm 참돔을 잡은 뒤 실성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소물 참돔은 계속 잡혔다. 오후 낚시가 새롭게 시작된 뒤, 포인트를 옮긴 뒤에도 계속해서 작은 참돔이 잡혔다. 그나마 30cm에 머물던 참돔의 크기는 40cm대로 올라섰다. 이덕화가 41cm를, 이경규가 44cm를 잡은 것. 이후 이덕화가 42cm 참돔을 잡긴 했지만 어느 누구도 6짜 참돔을 잡지 못한 채 첫날을 마무리했다. 박 프로는 "제작비 물어내고 다시 하고 싶다"고 슬퍼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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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