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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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심 화답 전력보강 뿐" NC 공격적 영입, 현실 된 '린의지'

기사입력 2018.12.11 10:49 / 기사수정 2018.12.11 10:53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신구장 시대, 팬심 화답은 전력보강 뿐".

NC 다이노스는 11일 "포수 양의지와 4년 계약금 60억, 연봉 65억원으로 총액 125억원 규모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대호(4년 150억원)에 이어 역대 FA 최대 금액 2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는 두산을 떠나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였던 만큼 양의지의 행선지를 두고 많은 말들이 쏟아졌다. 결국 원소속팀인 두산과 영입설이 나왔던 NC로 압축이 되었으나 주 포지션이 포수인 외국인선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계약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NC가 양의지 영입을 철수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결국 끝까지 공격적 영입을 시도한 NC가 양의지를 품에 안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마산야구장과 결별한 NC는 2019년부터 새로운 구장에 둥지를 튼다. 신임 이동욱 감독이 부임했고, 여러가지 변화를 맞는 시점에서 '새출발'을 하겠다는 의지가 컸다. 계약 직후 김종문 단장은 "창원 새 야구장 시대에 맞춰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팬심에 화답하는 길은 선수단에 과감히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전날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던 양의지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33경기 157안타 23홈런 77타점 84득점 3할5푼8리의 타율로 맹활약을 펼쳤다. 빼어난 투수 리드와 도루 저지 등 포수로서의 능력 또한 최고로 꼽힌다. 김태군의 군복무로 안방이 헐거웠던 NC는 양의지의 선수로서의 능력, 스타성 등 많은 것들을 잡았다.

이번 FA 시장에서 팬들은 양의지에게 NC소프트의 게임 '리니지'의 이름을 따 '린의지'라는 별명을 붙였다. '최고 포수' 양의지가 NC 소속이었으면 하는 염원을 담은 별명이기도 했다. 그리고 누군가는 원했고, 누군가는 원하지 않았던 그 별명은 11일 현실이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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