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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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어려운 경기속에 승리 챙겨 후기리그 2위 도약

기사입력 2005.09.13 00:21 / 기사수정 2005.09.13 00:21

artaxe 기자
인천 방승환의 2경기 연속골과 김이섭의 선방으로
전북을 물리치고 후기리그 2위까지 올라…
 
인천유나이티드가 전북모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방승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는 짜릿함을 맛봤다. 이로서 인유는 전북과의 역대전적을 4승 1무 1패로 격차를 벌렸으며 통합순위 1위(승점 33점)를 굳건히 지켰다. 전북은 후기리그 3연패하며 깊은 수렁에 빠졌다. 최강희감독 출범 이후 첫 승 신고를 미룬 체 계속된 부진에 빠져있다.


중앙에서 시작되는 전북의 공격
 
경기초반부터 전북이 경기의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를 운영했다. 수비형 미들의 김경량을 바탕으로 네또의 공격으로 이어졌고, 김정겸, 박규선의 오버래핑으로 선취득점을 노렸다. 전북이 초반부터 흐름을 잡아 공격을 펼쳤지만 인천의 김학철-임중용-장경진의 3백을 뚫지 못하였다. 전북의 네또와 밀톤의 유기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하였고 간혹 날린 슈팅은 인유의 문지기 김이섭의 품 안으로 안기는 볼뿐이었다. 

박규선은 전재호와의 대결에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왼쪽 측면 돌파 후 전재호를 뚫지 못하고 번번히 막히는 모습을 보여줬고, 김정겸은 최효진을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지만 부정확한 크로스는 인유에게 위협이 되진 못했다.
 
인천은 중원에서의 잦은 패스미스로 경기운영을 힘들게 하였다. 아기치와 서동원의 패스 역시 매끄럽지 못했고, 셀미르 역시 홀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중원에서 볼 배급이 힘들어져 라돈치치와 방승환이 고립될 수밖에 없었고 방승환이 미들까지 내려와 볼을 받아냈다. 인유는 왼쪽 날개 전재호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승골은 인천의 몫
 
양팀 모두 어려운 경기운영 속에 선취점은 인유의 몫이었다. 전북의 왼쪽진영 35m지점에서 인유의 셀미르가 전북의 김현수에게 반칙을 얻어내 서동원이 프리킥을 준비하였다. 서동원의 프리킥이 전북의 오른쪽 골문 지점을 향하였고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낸 방승환의 오른발슈팅이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유가 선취골을 기록한 뒤에 전북의 중원의 장악과 볼 점유율의 우위로 인한 공격을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임중용이 이끄는 인유의 수비벽은 너무도 탄탄했다. 간간히 역습을 시도하던 인유는 아기치가 얻어낸 프리킥을 서동원이 40m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전북은 네또를 빼고 왕정현을 투입시켜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집중력이 흐트러진 김경량을 빼고 전재운을 투입시켰다.

 
전북의 추격과 김이섭의 선방
 
후반 10분 박규선이 크로스 한 것을 왕정현이 패널티 에어리어로 돌파하였고, 그와 동시에 인유의 김이섭이 공중 볼을 처리하기 위해 나오던 중에 왕정현과 충돌하였다. 심판은 김이섭에게 엘로우 카드와 함께 페널트 킥을 선언하였다. 키커로 나선 밀톤이 인천의 왼쪽 구석을 보고 차 넣었지만 김이섭의 선방으로 동점찬스를 날려버렸다.
 
7분 뒤 전북은 왕정현의 터닝 슛이 크로스바를 맞추는 불운까지 겹쳐 동점골을 넣는데 실패하였다. 인유와 전북 모두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더 이상 득점은 없었으며 32도를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 속에 인유 전재호와 전북 왕정현의 신경전이 생기면서 경기는 과열되었고, 인유의 서기복은 백테클로 전북의 최진철은 팔꿈치 가격으로 각각 경고를 받았다.
 

인유는 성남과의 경기에서 패배를 만회하였으며 승점 9점으로 후기리그 단독 2위 및 통합순위 승점 5점으로 1위를 유지하여, 플레이오프 진출이 더욱 가까워졌다. 인유는 10월 2일 FC서울과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5경기 연속 원정길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arta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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