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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쿠기 "평소와는 다른 느낌 담은 앨범…마일드하게 들어주셨으면"

기사입력 2018.12.09 04:2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쿠기가 '쇼미더머니777'이후 새 미니 앨범을 발표했다.

지난 7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쿠기의 새 미니앨범 'EMO #1'이 공개됐다. 쿠기는 앨범이 발매되기 하루 전인 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을 방문해 '쇼미더머니'이후의 근황과 이번 앨범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Q. '쇼미더머니777' 이후 근황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 이번 앨범을 준비를 위주로 살았다. 앨범을 믹스하고 마스터했다. 뮤직비디오도 마지막까지 수정해서 슬슬 마무리가 돼가는 단계다. 이후에는 좀 쉬고 있다. 

Q. '쇼미더머니777' 파이널 무대에서 특별 공연을 했다. 

▶ 제작진에서 연락이 왔다. 탈락이 아쉬운 멤버를 뽑는 것 같더라. 그래서 '랩적인 것을 한번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랩메이킹을 신경써서 만들었다.


Q. 이번 미니앨범 'EMO #1'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 마이크스웨거나 '쇼미더머니777', 첫 EP에서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르게 말랑말랑한 느낌이 주가되는 앨범이다.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담았다. 

Q. 앨범 작업은 언제부터 했나.

▶ '쇼미더머니777'을 진행하는 동시에 만들었다. 여러 곡이 있었지만 남기고보니 감정적인 노래들이 많아서 이렇게 정리했다.

Q. 타이틀곡 'JUSTIN BIEBER'에 대한 소개도 부탁한다.

▶ 제목에 그렇게 큰 의미는 없다. 맨 처음 가이드를 만들고 파일명을 정해야 하는데 가사에 팝스타라는 단어가 나와서 저스틴 비버의 이름을 적었다. 그 후 계속 파일명을 바꾸지 않았다. 의도한 것은 아니고 어쩌다 보니 이번 앨범에 인물 이름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다.

Q. 타이틀곡이 싱잉랩에 가깝다. 스타일의 변화를 시도한 것인가.

▶ 스타일의 변화를 시도한 건 아닌 것 같다. 원래부터 이것저것 해보고 싶었다. 이것저것 보여주고 싶었다. 타이 달라 사인, 스웨이 리, 드레이크를 보면 랩과 노래를 넘나든다. 그런 분들이 멋있었고 나도 이런 것을 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시리즈 처럼 낼 생각도 있다.

Q. 그래서 피처링으로 박재범이 참여한 것인가.

▶ 박재범 피처링의 경우 운이 좋았다. 2월 쯤에 먼저 연락이 왔다. 식케이가 단체방에 부탁할 게 있다고 초대했다. 그때부터 연락을 맺었고 이 노래를 만들면서 '괜찮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어 연락을 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셨다. 정말 제가 생각했던 대로 해주셔서 너무 좋았다. 


Q. 박재범뿐만 아니라 우원재, 창모, 오르내림도 앨범에 참여를 했다.

▶ (우)원재는 마이크스웨거 영상이 나간 이후에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해주시더라. 그래서 뭔가 해보고 싶었다. 평소에 사람들이 알던 우원재랑은 다른 신선한 랩을 시도했다. 원래는 오르내림이 피처링한 'CARNEGIE'에 참여할 예정이었다. 그 곡이 우원재가 갖고있는 이미지와 어울렸다. 그런데 그것보다는 신선한 곡을 선택했다.

오르내림같은 경우, 제가 첫 공연한 1월 1일 우주비행 파티를 통해 알게 됐다. 그때 우주비행 멤버를 알게됐다. 처음에는 기리보이를 알게 됐고 이어서 키드밀리, 오르내림, 코즈믹보이, 한요한 형 등을 알게됐다. 그때부터 오르내림이랑 하나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곡을 보냈는데 '좋다. 해보고 싶었던 것이었다'고 답을 해서 3일 만에 만들었다.

창모의 'WIFEY' 경우 원래 만들어진 곡이었다. 더블 싱글에 내려 했는데 믹스가 살짝 아쉬웠는데 보류를 해놨다. 그전에는 메일로만 연락하던 사이었다. '쇼미더머니'때 처음 만나서 인사를 했고 '이 노래 너랑 하고 싶다'고 보내줬더니 '좋다'는 대답과 함께 바로 해줬다.

Q.창모는 프로듀서였고 오르내림은 경쟁상대였다. 우연인지 인연인지 궁금하다.

▶ 본선에 올라간 12명 다 최고의 수혜자 어디까지 올라가고 중요한 건 아닌 것 같다. 홍보가 제대로 된 것 같다. 제가 준결승에 갔으면 아마 이 앨범이 늦게 나왔을 것 같다. 오르내림이 나쁜 놈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방송 때도 계속 붙어있었다.

Q.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정이 담긴 곡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다 좋은데 타이틀 곡이랑 우원재랑 한 '!!!!Lips!!!!', 1번 트랙 'EMO'가 좋은 것 같다.

Q. 빌스택스로부터의 특별한 조언은 없었나.

▶ 음악을 만들면 항상 빌스택스형에게 들려드리고 반응을 반영 많이 한다. 음악을 추릴 때도 그거를 기준으로 삼을 때가 많다. 트랙 배치도 많이 도와주셨다.

Q. 최근 발매한 '119 REMIX' 에도 참여했다.

▶ 그레이 형님이 시작했고 페노메코랑 식케이를 통해서 연락이 왔다. 처음에 받았을 때 심사위원이 다 참여한 버전을 받아서 이렇게 많은 래퍼가 참여하는 사실을 알았다. 민식이(식케이)것을 받고 되게 재밌었다.

Q.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라던지 받고 싶은 피드백이 있는지

▶ 앨범 음악을 내는 것에 대해 평가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 평가에 대한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마일드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쇼미더머니'나 '마이크스웨거'로 저를 접한 분들이 아마 낯설 수도 있다. 이런 면도 있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 #1이라고 넘버링이 되어있는데 앞으로 시리즈처럼 낼 생각도 하고 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밀리언마켓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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