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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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두산 꺾고 '5연승'…포스트 시즌 진출권 '눈앞'

기사입력 2009.09.19 20:28 / 기사수정 2009.09.19 20:28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거인 군단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롯데가 두산을 물리치고 상승세를 이어 갔다.

19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5-4로 승리하며 최근 5연승을 내달렸다.

4위에 올라 있는 롯데는 이날 대구에서 히어로즈를 상대로 1승을 보탠 5위 삼성과의 차이를 1경기차로 유지했다. 롯데는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앞서 있기 때문에 동률이 될 경우에도 4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처럼 롯데는 1점씩 차곡차곡 모아 결국 승리를 챙겼다. 1회초 김주찬의 좌전 안타와 이승화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조성환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적시타를 뽑아내 1-0으로 앞섰다.

3회초에는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이승화가 도루로 2루에 나간 뒤 조성환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까지 점령했다. 이어 카림 가르시아가 1루수 강습 우전 안타를 터뜨려 이승화를 불러들였다.

두산은 3회말 임재철의 좌월 투런 홈런(비거리 115m)으로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종욱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와 폭투, 포일로 각각 한 베이스씩 진루하는 '발야구'로 홈을 밟아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롯데는 4회 무사 2,3루서 장성우의 희생 플라이로 금세 동점을 이뤘고 5회에는 가르시아가 금민철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4-3을 만드는 우월 솔로 아치(115m)를 그렸다. 롯데는 6회 2사 1,3루에서 김주찬의 좌전 안타로 다시 한 점을 보태 5-3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한꺼번에 많은 점수를 몰아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점수를 추가하며 두산 마운드를 흔들었다. 두산은 6회말 김현수의 2루타에 이은 손시헌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5를 만들며 롯데의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1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롯데 3루수 정보명은 9회 1사 후 임재철이 친 파울 타구를 불펜쪽으로 팔을 뻗어 잡아내는 기막힌 호수비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지난 6일 문학 SK전에 선발로 나와 2이닝만에 5실점하는 수모를 겪었던 송승준은 13일만에 잡은 선발 기회에서 5⅓이닝 4실점하고 승리를 챙겼다. 송승준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13승(8패)으로 다승 공동 3위 그룹에 합류했다. 이정훈은 6회 원 아웃에 등판해 경기 끝까지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 롯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지난달 4일 마산 롯데전에서 9승째를 챙긴 후 여태껏 승수 추가를 못 하고 있는 홍상삼은 10승 도전 6수째였던 이날도 3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가르시아(자료사진) ⓒ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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