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평균연령 24.5살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 부부가 새롭게 합류했다.
최민환은 "(열애, 결혼, 임신 등을) 처음 공개됐을 때는 혹시나 내가 혹은 아이가 율희 앞길을 막는 건 아닐까 고민했다. 우리 나이에는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겪고 성장하는 계기가 돼야 하는데 내가 못하게 하는 건 아닌가 하는 미안함이 항상 있었다. 나와 아이 때문에 율희가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아 조금이라도 생활에 도움이 되고 싶다. 짐도 덜어주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율희는 "안 좋게 보일까봐 걱정했다. 열애, 임신, 결혼 사실을 동시에 알렸어야 했다"고 담담히 이야기했다.
최민환은 율희가 이유식을 만드는 사이 뭔가를 도와주려고 부엌을 어슬렁거렸다. 율희는 짱이(최재율)만 봐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민환은 "이제 좀 알겠다"는 자신만만한 태도와는 달리 다소 거칠고 어색한 손길로 아이를 돌봤다. 최민환은 마이크로 말하며 놀아줬지만 짱이는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 다행히 율희의 손길에 눈물을 멈췄다.
율희는 정성껏 이유식을 만들었다. "내 자식에게는 좋은 걸 먹이고 싶고 내가 한 음식을 먹이고 싶다"며 엄마의 마음을 드러냈다. 최민환은 이유식을 서툴게 먹여 율희를 안절부절하지 못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짱이의 옷을 거칠게 입혀 또 울게 만들었다.
최민환과 율희는 짱이를 잊은 채 새롭게 산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짱이는 테이블에 머리를 부딪혀 울음을 터트렸다. 율희는 "너무 미안했다. 짱이의 물건을 우리가 갖고 놀 때도 많고 더 재밌어 할 때도 많다"며 머쓱한 미소를 지었다.
최민환과 율희는 육아와 집안일을 끝내고 간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최민환은 "오빠는 네가 일했으면 좋겠다. 집에서 계속 일하는 느낌 아니냐. 쉰다는 느낌보다 정신없지 않냐. 차라리 밖에 나가고 싶지 않냐"라고 물었다. 율희는 "내가 일했을 때 생각이 나긴 한다"라며 털어놓았다.
최민환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또래 친구들 보면 많이 놀고 싶고 일도 이것저것 도전해보고 싶을 시기다. 앨범 활동을 하면서 가끔 제가 해외를 가면 율희가 혼자 집에서 아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문득 미안할 때가 많다. 언제든 무언가 하고 싶고 무언가 필요로 한다면 모든 걸 걸고 지원해줄 수 있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최민환은 "일하다가 갑자기 이렇게 된 건데 집에만 있는데 행복하냐"라며 물었다. 율희는 "내 가족이 생겼다. 그만큼 노력해서 짱이 잘 키워내겠다"라며 다짐했다. 이어 최민환은 "우리 또야도. 오빠는 둘째도 얼른 보고 싶다"라는 말을 꺼냈다. 율희는 "또야는 아마 오빠 군대 갔다 오고 나서 생기지 않을까 싶다"라며 못 박았다. 최양락과 팽현숙은 "아직도 안 갔다온거냐. 어떻게 하면 좋냐"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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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