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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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인터뷰] 전성욱이사 "난 격투란 이름의 그림을 그리고 싶다"

기사입력 2009.09.18 09:34 / 기사수정 2009.09.18 09:34

변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종합-입식 격투기가 국내에 뿌리 내린 지 언 9년, 그동안 소-대규모 격투 대회가 사라진 이 시점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7년간, 한 길을 지켜온 장수 격투단체가 있다. 바로 '네오파이트',

국내 전용 격투 대회장으로 불리는 서울 장충체육관에 2003년 8월 첫 흥행을 개최, 그 후 12월 2회 흥행에 일본의 메이저 격투단체 'PRIDE'에서 활동했던 '해머' 마크 콜먼이 참가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단체이다.

네오파이트가 2회 대회를 성공리에 개최된 후, 국내 하나 둘 네오파이트를 견제한 대립단체가 서서히 생기기 시작했다. 그 대립단체로는 바로 '스피릿 MC'이다. 네오파이트와 스피릿 MC가 한국의 격투기 발전에 많은 영향을 준 사실은 국내 격투 팬이라면 어느 누구나 알 것이다.

이 두 단체로 인해 아마-프로 복서 출신의 파이터가 대거 입식과 종합 무대에 진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집과 학교의 주변에 많은 격투 도장이 생겨나 2003년에는 최고의 격투 붐이 일어났다. 그 후 2004년 네오파이트의 전용 격투 클럽인 '김미 파이브'가 생겨 현재 활동하고 있는 방승환, 김세기, 김도형, 임재석, 김종만 등 많은 격투 스타를 배출했다.

하지만, 격투 붐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크고 작은 경영 문제와 수많은 악재로  하나 둘 소-대규모 격투 대회가 사라지기 시작, 서서히 몰락하는 시대를 거쳐갔다.

지난 16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네오파이트 본사 사옥에서 만난 전성욱 이사는 "지난 6월 신도림 테크노 마트에서 열린 네오파이트 12회를 종료하고 추후 대회의 흥행에 현재 준비 중에 있다. 지난 12회 대회에 가장 기억 남았던 매치는 3대3 하드코어 팀 매치였다. 3대3 하드코어 팀 매치는 국내 처음 도입해 대회장을 찾은 많은 격투 팬들의 환호와 성원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전이사는 "11월 초 네오파이트 13회 대회를 계획 중에 있고 현재 대회 유치를 위한 스폰서 작업과 중국의 메이저 격투단체인 '영웅방' 및 해외 격투단체와 교류를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국내 파이터가 해외 격투 무대에 설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다소 대회를 개최하는데 스폰서 부제의 큰 어려움이 있다며 말한 전 이사는 "현재 국내 사정이 매우 안 좋아  대회 개최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내 주변 격투 도장의 관장님과 격투 파이터, 그리고 가장 힘이 되는 격투 팬들의 환호에 보답하고자 어려움을 잊고 대회를 개최하려 고군분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이사는 "우리는 큰 대회도 좋지만 프로 무대에 올라가기 위한 미래의 꿈나무 파이터를 육성하고자 두 달에 한번 네오파이트 아마추어 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매번 아마추어 대회에 국내 지방 격투도장의 꿈나무가 몰려 매번 문전성시다"라고 웃음을 띠었다.

이번 11월 네오파이트 13회를 준비하고 있는 전성욱이사는 인터뷰 도중 '나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되고 싶다'라는 인상적인 말을 남겼다.

다가오는 11월, 그는 링 위에 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사진 = 네오파이트 본사 사옥에서 전성욱이사 (C) 엑스포츠뉴스 변광재 기자]

[격투기 관련 기사] ☞ [엑츠 인터뷰] 김장준 회장, "대한민국의 삼보의 중심은 삼보협회"
 



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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