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투수 메릴 켈리가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했다.
5일 '야후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켈리가 애리조나와 2년 5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9년 200만 달러, 2020년 3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이후 팀 옵션 2년이 포함되어 최대 4년까지 계약이 이어질 수 있다.
'야후스포츠'의 제프 파산 기자는 "켈리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지난 4년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했다"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컸고, 애리조나는 켈리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켈리와의 계약 후 애리조나는 '웰컴 홈'이라는 문구로 켈리의 입단을 축하하는 글을 게시했다. 켈리는 애리조나 주립대 출신으로, 2010년 템파베이 레이스의 지명을 받고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다 2015년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켈리는 KBO리그 통산 4시즌 동안 119경기 48승32패 3.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28경기 12승7패 평균자책점 4.09 기록. 유독 승운이 없어 '켈크라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지만, 4년 동안 꾸준한 모습으로 SK 에이스 자리를 지켰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공식 홈페이지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