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운명과 분노' 이민정이 주상욱의 뺨을 때렸다.
1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 2회에서는 구해라(이민정 분)가 태인준(주상욱)을 뺨을 때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해라는 사채업자 허준석(김창수)이 부탁한 이탈리아 업체 사장 몬텔라의 통역을 맡았다. 태인준은 몬텔라가 구두계약을 파기하고 다른 곳과 계약했다는 사실을 알고 술집으로 뛰쳐들어왔다.
태인준은 다짜고짜 통역을 부탁했고, 구해라는 태인준의 말을 대신 전했다. 태인준은 "유니온 레드 원피 꼭 필요합니다. 우린 그 원피로 샘플까지 만들어서 이제 못 물러요"라며 사정했고, 구해라는 "그건 그쪽 사정이라고 합니다"라며 설명했다.
태인준은 "구두 계약도 계약인데 그걸로 갑질하는 인간 한국에서 장사 못할 거라고 전해요"라며 발끈했고, 구해라는 "유니온 레드 원피 전 세계가 못 써서 안달인 거 본인이 더 잘 알 텐데"라며 말을 잘랐다.
태인준은 "그냥 전해요. 신의 없는 인간이 어떻게 되는지 내 인생 걸겠다고"라며 큰소리쳤고, 몬텔라는 구해라에게 "네 생각은 어때? 여기서 네가 제일 똑똑한 것 같아서 그래"라며 의견을 구했다.
구해라는 몬텔라와 이야기를 나눴고, 이때 몬텔라와 거래를 하고 있던 사장은 구해라에게 술을 뿌렸다. 사장은 "다 젖었는데 꿉꿉하지? 네가 흥 깼으니까 그거 벗고 분위기 바꿔놔"라며 막말했고, 구해라는 자신의 몸에 얼음을 들이부었다.
구해라는 "다 젖으면 안 꿉꿉해. 이제 안 벗어도 되지?"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태인준은 구해라를 쫓아갔고, "저 이탈리아 남자 마음 좀 훔칩시다. 이건 계약금. 내가 그 계약 살리게 되면 세 장 더 붙여줄게"라며 돈을 건넸다.
구해라는 "무슨 계산이 그래요?"라며 화를 냈고, 태인준은 "내가 간절해 보이니까 막 불러도 된다고 생각하나 본데 이 정도면 큰돈 아닌가? 여기서 일하는 사람한테 이 정도는"이라며 쏘아붙였다.
구해라는 태인준의 뺨을 때렸고, "여기까지 쫓아와서 안달복달하는 거 그거 살아보려고 동동거리는 내 모습 같아서 봐줄까 했었는데 없던 걸로 하죠. 내가 저 이태리 남자 통역인 동안에는 계약 같은 거 절대 없을 줄 알아"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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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