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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 A-BEST] 추락하는 밀란에게 날개란 없다

기사입력 2009.09.14 23:42 / 기사수정 2009.09.14 23:42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AC 밀란의 초반 행보가 심상치않다. 지난 밀란 더비에서 대패를 당한 수모를 잊기도 전에 리브르노와의 원정경기에서 0-0무승부를 기록.

1승1무1패(승점 4점)로 10위에 머물렀다. 올 여름, 카카와 구르퀴프를 각각 레알 마드리드와 보르도로 보낸 후 마땅한 대체 자를 구하지 못한 밀란은 호나우지뉴의 부진과 레오나르두의 전술 대안의 부재 때문에 고전 중이다.

한편, 유벤투스는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온 마르틴 카세레스의 데뷔 골과 트레제게의 추가 골로 접전 끝에 난적 라치오를 꺾었다.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는 유벤투스는 인테르 밀란에게 내준 세리에 A 왕좌 탈환에 한발 다가섰다. 단, 이번 경기에서 디에구가 부상 때문에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므로 지오빈코의 활약상에 따라 순위가 바뀔 전망이다. 인테르는 신입생 에투와 디에구 밀리토의 연속골로 파르마에 2-0승 리를 거두며 밀란 더비 이후 2연승을 기록했다.

제노아와 삼프도리아는 나폴리와 아탈란타를 꺾으며 유벤투스와 함께 리그 3연승을 기록했다. 이밖에, 로마, 우디네세, 피오렌티나,키에보는 시에나, 카타니아, 칼리아리, 볼로냐를 상대로 승리했으며 팔레르모는 바리와 비겼다.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베스트 골; 사무엘 에투(카메룬, 인테르 밀란)의 파르마 전 선제골
 
후반 25분 발로텔리의 패스를 받은 에투는 감각적인 오른발 로빙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파르마의 강력한 수비진에 고전하던 인테르는 에투의 환상적인 골로 승점 3점을 획득. 리그 5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그의 골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이적 후, 환상적인 골을 갈망하던 인테르 팬에게 최고의 선물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베스트11


 
골키퍼: 부폰(이탈리아, 유벤투스) - 최근 줄리우 세자르에게 세리에 A 최고 골키퍼 자리를 내줬지만 라치오 공격진을 상대로 수준급 선방을 선사하며 2006년 독일에서 보여준 세계 제일의 골키퍼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다.

수비수: 키엘리니(이탈리아, 유벤투스) - 라치오의 공격수들을 무력화시켰다. 아주리의 대표 수비수인 그는 칸나바로 대신 출장한 레그로탈리에와 좋은 호흡을 선사. 유벤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비수: 라노키아(이탈리아, 바리)- 승격팀 바리가 난적 팔레므로를 상대로 무승부 거둔 것은 라노키아의 수비력이 한 몫 했다. 세리에 A에서 내로라하는 공격력을 지닌 팔레르모의 화력은 그의 앞에서 식었다.

수비수: 코라로프(세르비아, 라치오) - 라치오의 왼쪽 측면 수비수인 그는 적절한 공수가담으로 데뷔전을 치른 카세레스를 곤혹에 빠뜨렸다.

미드필더: 펠리페 멜루(브라질, 유벤투스) - 라치오의 중원을 상대로 맹활약했다. 중원에서 보여준 볼 배급과 컷팅 능력은 유벤투스 공격의 시발점이었다. 단, 다혈 질적인 성격은 고쳐야 된다.

미드필더: 마르키시오(이탈리아, 유벤투스) - 적절한 수비 가담은 모하메드 시소코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 때문에 고심 중인 유벤투스 팬들의 고민을 한 번에 씻게 했다. 아주리에서의 활약과 더불어 겹경사를 이루고 있다.

미드필더: 사파테르(스페인, 제노아) - 제노아의 중원을 담당하는 사파테르는 이 날 경기에서 '제2의 알벨다'에 걸맞은 활약을 선사했다. 크리시토의 퇴장 때문에 수적 열세를 지닌 제노아였지만 그들에게는 사파테르가 있었다.

미드필더: 바르가스(페루, 피오렌티나)- 좌측 풀백에서 좌측 윙어로 포지션을 변경한 바르가스는 그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사했다. 전반에는 부진했지만 후반전에는 파스쿠알과 함께 카타니아의 오른쪽을 초토화 시켰다.

공격수: 디 나탈레(이탈리아, 우디네세)- 해트트릭을 기록한 디 나탈레의 골 행진이 매섭다. 그는 6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선두에 올랐다. 회춘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공격수: 발로텔리(이탈리아, 인테르 밀란)- 밀란이 파투가 있다면 인테르에게는 발로텔리가 있다. 그는 교체 투입 후 팀의 득점에 모두 관여하며 괴물 유망주임을 입증했다.

공격수: 아마우리(브라질, 유벤투스)- 유벤투스의 득점에 모두 관여했다. 아쉽게 득점 기회는 놓쳤지만 라치오 수비진을 곤경에 처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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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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