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12 22:38 / 기사수정 2009.09.12 22:38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12일 토요일 오후 2시 서울 도봉구에 있는 7호선 도봉산 역 부근 원형 공원 내 특설링에서 펼쳐진 국내 입식 격투 단체 '크레모아' 19번째 흥행이 펼쳐졌다. 크레모아는 지난 2003년 경기도 부천에서 첫 흥행을 개최, 현재까지 19회 흥행을 열고 있는 소규모 입식 격투단체이다.
이번 크레모아 19회 대회에 전국의 입식 격투 도장의 아마추어 파이터와 프로 파이터 20인이 참가. 비 오는 날씨에도 대회에 참가한 파이터는 아랑곳하지 않게 시합에 열중했다. 이날 반가운 인물도 대회장에 참가했다. 전 국제 킥복싱연맹 핀급 챔피언을 지닌 바 있는 전연실과 '한국 1세대 유술가' M.A.R.C 이승재 관장이 세컨드로 참가, 대회에 참가한 파이터를 격려했다.
오프닝 매치로는 아마추어 파이터간의 대결이 펼쳐졌다. 비록 1전의 아마추어 파이터지만, 프로 파이터 못지않게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연출해 대회장에 찾은 관객들에게 박수사례를 받았다. 이날 메인이벤트로는 크레모아 라이트급 챔피언 매치로 태성체육관의 현 크레모아 라이트급 챔프 정승교와 스트라이크 포스 짐 소속의 카자흐스탄 출신의 알리가 펼쳐졌다.
1라운드 초반 양 선수 모두 이렇다 할 공격 없이 서로 견제하는 라운드가 펼쳐졌다. 이어 2라운드를 알리는 종이 울리자, 크레모아 라이트급 챔프 정승교가 도전자 알리에게 원-투 로킥에 이은 콤비네이션 공격으로 포인트를 따내기 시작했다. 이어 하이킥과 콤비네이션 공격이 터지자 대회장에 찾은 관객들은 환호하기 시작했다. 상대인 정승교의 계속된 공격에 다소 당황한 알리는 이렇다 할 공격 없이 2라운드를 내주고 말았다.
3라운드가 시작되자 알리는 2라운드의 빼앗긴 포인트를 만회하기 위해 정승교에게 강하게 압박 플레이를 선보였다. 모든 라운드가 종료된 후, 정승교는 판정승으로 크레모아 라이트급 챔피언 1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전국 실전 무술 관장 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오늘 대회에 아무런 부상 없이 마감하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향후 크레모아 대회는 다음달 10일 서울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크레모아를 시작으로 하여 한국의 격투문화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2009년 국내 크고 작은 격투 단체가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이 시점. 제2의 국내 토종 입식 격투 브랜드의 꿈을 꾸는 '크레모아', 입식 격투단체 크레모아의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변광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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