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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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오베르 "입지 만드는게 목표…피드백 많이 왔으면"

기사입력 2018.11.29 12:00 / 기사수정 2018.11.28 18:3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오베르의 2집이 발매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은 1집 '포항'을 회상하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중간에 싱글이나 EP없이 바로 연이어 정규를 발매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내는 팬들도 있었다. 오베르는 28일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은 질문에 대해 답했다.

Q. 1집 '포항'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다.

되게 감사드린다. 1집은 부족했던 연습장같은 느낌의 앨범이었는데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 앨범은 후회없을 만큼 제 역량과 최선을 다한 것 같다.  

Q. 그렇다면 힙합을 접하고 업으로 삼게된 계기는 무엇인가.

음악을 찾아듣고 팬으로 감상을 한것은 중학교 때부터다. 이후 대학교에 진학해서 비슷한 장르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흑인음악 동아리에 들어갔다. 그때는 퍼즐받은 애기들처럼 가지고 놀았다. 당시만 하더라도 음악을 직업으로 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그 이후 친구들과 비슷한 시기에 군대를 갔다. 전역이 가까워지며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일단은 제가 좋아하는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전역을 하고 장비를 사고 '포항' 앨범을 준비했다.

Q. 2번의 작업물이 모두 정규 앨범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또 다음 활동도 정규일 것인지.

다음 작업은 구상 단계에 있다. 정규 두 장을 연달아 하다보니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여유가 안되서 내 년에는 정규 단위보다는 자주 찾아뵐 수 있는 싱글이나 EP를 낼 것 같다.

정규로 2장의 앨범을 낸 이유는 음악을 들을 때 앨범 단위로 듣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저랑 비슷한 사람들이 제 음악을 들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해서 작업도 앨범 단위로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 안에서 세계관을 만들고 3~50분이라는 시간 동안 저와 동화 시킬 수 있는게 매력적인 것 같다.

또 앨범 전체적인 것을 구성하는 디렉터적인 그런 것들도 흥미로운 과정이다.


Q.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힙합 씬에서 입지라고 해야되나 저라는 래퍼에 그런 것에 대한 것이 생겼으면 좋겠다. 돈이나 인지도 보다는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소수라도 매니아 팬이 생겼으면 좋겠다. 또한 좋은 피드백이던지 나쁜 피드백이던 가리지 않고 피드백이 왔으면 좋겠다. 그런 것들이 에너지원이 된다고 생각한다.

Q. 그렇다면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지금은 한국에서 랩을 제일 잘하고 싶다. 아직은 저보다 잘하는 래퍼들이 많다. 그러나 이번 앨범 보다 다음에는 더 발전하고 더 좋은 것을 들고 오고 싶다. 천천히 발전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정규 앨범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항상 그렇지만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게 없다. 이를 어떻게 멋있게 하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감사한 만큼 멋있는 것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어나더뷰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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