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와 관련한 경찰 조사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
충북 제천 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체포영장은 약 3년전 갱신돼 유효 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 입국과 동시에 체포가 가능한 상황이다. 경찰 측은 "적법한 수사 절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논란이 수면 위로 올랐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약 20년 전 20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지고 뉴질랜드에 야반도주를 했다는 피해자의 글이 화제가 됐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을 외치며 피해자를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사실 여부를 확인한 후 21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마이크로닷이 부모 대신 사과를 전한 후 수 일이 흘렀지만 그를 향한 대중의 비난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우선 경찰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의 부모가 큰아버지를 상대로도 사기를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 요청을 결정하고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 자진 출석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은 상태다.
마이크로닷은 채널A '도시어부' 등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방송 활동 중단을 알렸다. 이미 촬영이 진행된 부분 역시 통편집될 예정이다. 향후 방송 복귀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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