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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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4명 공연, 고민 多"…하이라이트, 팬들과 함께 채운 윤두준 공백

기사입력 2018.11.25 16:50 / 기사수정 2018.11.25 13:2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들이 윤두준을 향한 그리움을 전했다.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그룹 하이라이트의 연말 콘서트 'OUTRO'가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에서 'CAN YOU FEEL IT?', '사랑했나봐', 'CELEBRATE', '하이라이트(Highlight)' 무대를 연이어보여주며 시작부터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했다. 

이어진 오프닝 멘트에서 이기광은 지난 8월 24일 군입대를 한 윤두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그는 "앨범 발매와 콘서트 준비를 하면서 저희와 팬 분들 마음 속에 항상 잊지 말야야하는 게 바로 두준이라고 생각한다. 원래는 5명이 올랐어야 했는데, 4명이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두준 군이 없는 것이 아쉽지만, 그것을 빼고는 감히 역대급 콘서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멤버들 역시 그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는 한편, 군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에 팬들의 짙은 아쉬움을 느꼈는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안심시켰다.


양요섭은 "오늘따라 어떤 이야기를 해도 사연 많은 남자처럼 반응해주시는데 너무 걱정하지 말아달라. 여림히 준비했고, 여러분들과 만날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오늘만큼은 시간이 느리게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콘서트 무대 중간중간에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되짚어보기도 했다.

특히 용준형은 "처음 만났을 때 이렇게 오래 볼거라곤 생각 못하지 않나. 그런데 멤버들이 모난 곳이 없고, 항상 양보한다. 그래서 여기까지 잘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두준 씨가 항상 다독여서 잘 해줘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Shock', '숨', 'Good Luck' 등 노래도 함께 부르며 추억을 떠올렸다. 특히 윤두준의 파트는 팬들에게 넘기며, 팬들과 함께 끈끈한 애정을 자랑했다. 팬들 역시 멤버들의 마음을 헤아린 듯, 윤두준부터 막내 손동운까지 차례로 언급하며 훈훈한 응원법으로 화답했다. 그야말로 멤버들과 팬들이 함께 빈자리를 채운 순간이었다.


이어 엔딩 멘트에서 멤버들은 그제서야 이별을 언급했다. 제일 처음 소감을 말하게 된 용준형은 쉽사리 입을 열지 못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네 명이서 여기서 이렇게 공연을 할 줄 몰랐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기광 역시"저희는 늘 다섯 명이었기 때문에 회의서 다수결을 하면 3:2로 나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독 2:2로 나뉘는 상황이 많았다. 고민도 많았지만 두준의 솔로곡이 포함된 'OUTRO'를 들려드리게 됐다"고 마지막 콘서트서 4명이 무대 오른 것에 대해 미안함을 전했다.


손동운은 "혼자서는 이렇게 멋진 공연장에서 멋진 퍼포먼스를 하기엔 부족한 사람이다. 그래서 저를 멋지게 만들어준 네 명의 형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용준형은 "마지막이라는 말 때문에 눈물을 흘린 건 아니다. 넷이서 공연을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이게 맞나', '4명이서 이 자리를 만드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윤두준이 빠진 빈자리를 언급했다.

하지만 양요섭은 'INTRO'로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전했다. 그는 "이별은 누구나 힘들겠지만 지나온 9년처럼, 또 금방 지나갈거라 생각한다. 우리 두준이도 몸이 좋아졌다고 자랑을 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들은 하이라이트로서 마지막 인사를 하며, 신곡 '잘 지내줘' 무대를 이어갔다. 하지만 멤버들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며 연이어 눈물을 터트리며 이별을 향한 슬픔을 짐작케 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완전체로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함을 전했다. 하지만 팬들 역시 목청껏 이들을 응원하며는 것은 물론, 함께 자리하지 못한 윤두준의 파트를 목청껏 부르며 빈자리를 함께 채워나갔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어라운드어스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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