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넥센과 결별한 외국인투수 에릭 해커(35)가 작별 인사를 남겼다. 한국에서 다시 뛰고 싶다는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해커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넥센을 떠나는 소감을 한글로 전했다. 해커는 "저는 히어로즈 구단, 프런트, 직원, 코치, 그리고 선수들에게 저를 야구장 안팎에서 환영해주고 존중해줘서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며 "이 그룹의 선수들의 미래는 아주 밝습니다"고 감사와 함께 팀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도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해커는 "개인적으로, 저는 느낌이 아주 좋고 건강합니다. 어떤 기회가 앞에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준비되어있다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습니다"며 저는 매년 저에 대해 그리고 게임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계속 관심 가져주세요"라고 스스로를 홍보했다.
2013년부터 2017년 동안 NC에서 활약했던 해커는 2018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이후 해커는 SNS를 통해 한국 복귀 의사를 밝혔고 지난 시즌 중반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선수로 KBO에 복귀했다. 이번시즌에는 14경기에서 73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 3패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하지만 넥센은 23일 새 외국인 선수 에릭 요키시를 영입하며 해커가 아닌 제이크 브리검과 재계약을 했다고 선언했다. 내년 시즌 거취가 불투명해진 해커는 팀에 대한 축복과 함께 다시 구직 활동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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