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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드렁큰타이거 "RM과의 컬래버, 해외서 높은 관심…아미 서포트 대단해"

기사입력 2018.11.22 13:18 / 기사수정 2018.11.22 14:5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드렁큰타이거가 앨범을 준비하며 함께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2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롯데 L7호텔에서 정규 10집을 발매한 드렁큰타이거의 라운드 인터뷰가 개최됐다.

드렁큰타이거는 지난 14일 정규 10집 'X: Rebirth of Tiger JK'를 발매 했다. 이번 앨범은 드렁큰타이거라는 이름으로 발매되는 마지막 앨범으로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드렁큰타이거는 이번 앨범 수록곡인 '타임리스'에 방탄소년단 RM과 함께해 화제를 모았다. '타임리스'는 발매 후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고 18개국 아이튠즈 1위를 차지하며 열풍을 보였다.

드렁큰타이거는 이에 대해 "울궈먹는 그림이 나오는 것 같아 눈치가 보이긴 하다"고 너스레를 떨며 "요새는 이름을 빌려주기 힘든 구조지 않나"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RM이 꾸준히 문자도 보내준다. 음감회 하는 날도 시간을 맞춰서 포스팅 하더라. 저한테 '사람들이 당연히 알아야 하는 것을 안거다'라고 어른스럽게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미의 뜨거운 반응도 전했다. 드렁큰타이거는 "제 팬분들도 많이 반응을 해주시지만 아미분들도 반응이 뜨겁다. 트위터 맨션이 5000개 씩 와있다"며 "차트 1위 한 것보다 트위터를 볼때 실감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작업과정을 묻자 "이번 앨범에서 가장 먼저 컬래버한 아티스트다. 이메일과 문자로 작업을 많이했다"며 "작업은 오래전에 끝냈는데 갑자기 지미 키엘을 나가고 엘런을 나가더니 UN에도 나오더라. 팀원들에게 '속보이는 것 같다'고 포기하자고 했다. 그런데 새벽에 '왜 메일 안보냐'고 연락이 왔다. 부탁한 사람 중에 안된 사람도 있는데 열심히 해줬다. 고맙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수록곡 '이름만 대면'에 함께한 래퍼 도끼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특히 도끼는 이번 '이름만 대면'에서 "돌아가신 외할머니 장례비를 다 내준 / 빈털터리 시절 내게 첨 곡비를 준 건 바로 him/ 역사를 바로 손날에다 평생 새겨버렸지"라는 가사를 써서 특별한 인연을 짐작케 했다. 

드렁큰 타이거는 "여지껏 서로 언급안하고 있었는데 멋지게 예전 예기를 꺼내줬다. 너무 고마웠다"고 입을 뗐다. 이어 "도끼는 어렸을 때부터 힙합 좋아하는 꼬마로 유명했다. 그때부터 지금의 말투랑 발걸음으로 다녔다"며 그때부터 음악을 잘해서 곡을 정식으로 사서 해보고 싶어서 곡을 받아서 했다. 그러게 나온 곡이 7집의 'Die Legend'다"고 일화를 전했다.


드렁큰타이거는 "어느날 도끼를 만났는데 새끼 손가락을 보여주더라. 'DIE LEGEND'라는 문신이 적혀었다. 그런 일화들을 도끼가 다써줬다. 그런 게 고마웠다. 항상 홍보해주고 큰 형을 존중해준다"고 전했다. 

올블랙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미래가 "자기 친 동생이다"고 말할 정도로 아끼면서 친해졌다.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 어렵게 산다는 걸 기획사들어가서 알았다. 전화가 와서 할머니에 대한 소식을 알게됐다. 그때는 돈에 대한 큰 개념이 없었다. 빌려주는게 아니라 주는 식으로. 그 때 많이 고마웠나보더라"고 또다른 일화를 전했다.

드렁큰타이거는 이밖에도 버논, 김종국, 하하 등 피처링에 참여한 가수들과 랍티미스트, 영인 등 이번 앨범에 참여한 스태프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아내이작 뮤즈가된 윤미래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드렁큰타이거는 "미래가 예전부터 악기를 연주하고 샘플링을 해주면서 중요한 곡을 많이 써줬다"며 "이번 앨범도 전체적인 총괄을 맡았다. 동반자 역할을 한 수준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미래가 도움을 안줬다면 난감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가끔 믿기지 않을 때도 있다. 너무 잘하니까 가끔 잊어버린 것 같다"며 "저는 미래가 더 부각되면 단기적으로 성적이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미래는 저를 과대평가하고 '드렁큰타이거 랩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다'며 의도적으로 조연을 자처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dh.lee@xportsnews.com / 사진 = 필굿뮤직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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