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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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탈락 징크스', 이번엔 포르투갈?

기사입력 2009.09.06 12:46 / 기사수정 2009.09.06 12:46

이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진 기자] 호날두의 나라, 포르투갈이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의 위기에 빠졌다. 5일(현지 시각)에 벌어진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럽예선' 1조에서 덴마크로 원정을 떠난 포르투갈은 1-1 비기면서 조 4위로 추락하였다.

월드컵 4강 진출 팀의 징크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던 프랑스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고 그 이후, 3위와 4위를 했던 팀들이 번갈아 가면서 차기 월드컵 본선에 탈락하는 재미있는 징크스를 의미한다. 이런 징크스에 희생되었던 나라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잉글랜드, 스웨덴, 네덜란드, 터키이다.

2006년 독일 월드컵 3위를 기록한 독일은 4조에서 1위를 유지, 러시아 원정만 잘 치른다면 월드컵 본선이 확정적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3위로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던 터키를 생각해 본다면 이번에는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른 포르투갈의 차례인 셈이다.

현재 유럽예선 1조는 덴마크가 승점 17점으로 조 1위를 유지 월드컵 본선행이 가장 확실히 되고 있다. 남은 원정 경기도 약체라 불리는 알바니아의 원정만 남았을 뿐 헝가리, 스웨덴과는 홈  경기가 잡혀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덴마크가 1위 티켓을 가져갈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문제는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이다. 조 2위인 헝가리가 승점 13점, 조 3위인 스웨덴이 승점 12점, 조 4위인 포르투갈이 승점 10점을 기록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득실차에서도 위의 두 팀에 밀리고 있다.

남은 일정을 고려한다면 스웨덴이 가장 유력한 플레이오프 티켓 위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 덴마크 원정경기가 까다로운 편이지만 나머지 2경기가 약체인 알바니아, 몰타와의 경기가 기다리고 있는 이유이다.

헝가리는 포르투갈과의 2번의 맞대결이 남아 있는 상태이다. 배수의 진을 친 포르투갈을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겨두느냐에 따라 2위 수성이 달려있다. 마지막 경기가 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덴마크 원정경기 이기 때문에 남은 2경기에 사력을 다 해야 한다.

포르투갈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헝가리와의 남은 2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마지막 경기는 약체인 몰타이기 때문에 2경기에 승리하고 스웨덴이 주춤한다면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월드컵 4강 징크스, 이번에도 실현될 것인지 기대를 가지고 경기를 지켜본다면 훨씬 재미있는 월드컵 예선이 될 것이다.

[사진=포르투갈의 리에드손의 골로 생명선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리는 피파 홈페이지 (C) 피파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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