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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최고의 이혼' 이엘, 父가 되고 싶단 손석구 애원 거절

기사입력 2018.11.21 06:50 / 기사수정 2018.11.21 00:10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최고의 이혼' 이엘이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손석구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았다.

2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 26회에서는 강휘루(배두나 분)가 오기완(이종혁)의 고백을 거절했다. 

이날 진유영(이엘)은 조석무(차태현)에게 이장현(손석구)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고백했다. 거짓 없이 살기 위해 엄마가 되고 싶다고. 하지만 이장현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석무는 고민 끝에 이장현을 찾아갔다. 이장현은 옥상에서 술에 취해 반딧불이를 잡으려다가 추락,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곁에 아무도 없었던 이장현은 조석무를 보자 "나 병문안 온 거예요?"라며 기쁜 듯이 달려왔다.

조석무는 진유영의 임신 사실을 알렸고, 이장현은 환자복을 입고 그대로 진유영에게 달려갔다. 초음파 사진도 찍었단 진유영의 말에 이장현은 사진을 보고 싶어 했다. 하지만 진유영은 "남한텐 못 보여줘. 나 같은 건 잊어버려. 예전처럼 여러 여자랑 만나면서 그렇게 살아. 잊을 거야. 금방. 쉽게"라며 매몰차게 말했다.

그러나 이장현은 "못 잊어. 안 잊을 거야"라며 진유영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장현은 "보고 싶어. 그 애 만나고 싶어"라며 "유영아. 정말 미안해. 근데 나 그 애 아버지가 되고 싶어. 셋이서 살게 해줘"라고 눈물을 흘리기도.

진유영은 이장현을 그냥 지나쳤고, 이장현은 다시 병원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이장현은 진유영과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 찾아온 조석무에게 엄마의 죽음과 그로 인한 트라우마에 대해 털어놓았다. 엄마와 둘이 외국에서 살던 이장현. 어느 날 엄마가 돌아가셨고 모두 사고라고 말했지만, 이장현은 자살이란 걸 알고 있었다고.


이장현은 "그날 엄마가 나한테 손을 잡아달라고 내밀었는데, 내가 안 잡았다. 엄마가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 화가 났다. 엄만 나랑 살면서 단 한 번도 행복했던 적이 없다. 난 엄마 웃게 하는 게 제일 좋았는데, 별로 성공했던 적이 없다. 그래서 자꾸 손이 떠오른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조석무는 진유영을 찾아가 "장현 씨는 놓칠까봐, 사라질까봐 두려운 거다. 그래서 아무 기대 없이 적당히 다치지 않을 관계를 찾아다닌 거다"라고 설득하려고 했다. 하지만 진유영은 "그렇다고 현실은 외면하고 바람 피우는 게 이해가 가냐"라고 반박했다.

조석무는 "글쎄. 그냥 우린 모르잖아. 엄마가 자살하지도 않았고, 인생을 걸었던 여자한테 배신당하지도 않았고. 그럼 넌 왜 모른 척했어? 장현 씨를 이해한 게 아니라면 왜 참았던 건데? 너도 현실을 외면한 거 아냐? 상대방보다 네 감정이 중요했던 거 아니냐"라고 일갈했다. 진유영은 "그렇게 이해가 잘 되면 네 문제부터 해결하지 그래"라고 응수했고, 조석무는 "난 휘루가 언제나 옆에 있을 줄 알았다. 너도 그런 거 아냐?"라고 밝혔다.

한번 결정하면 되돌리지 않는다는 진유영. 그런 진유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장현이 진유영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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