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최고의 이혼' 배두나가 차태현, 이엘의 감정을 알고 폭발한 가운데, 이엘이 임신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 24회에서는 진유영(이엘 분)이 강휘루(배두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휘루는 만취해 이장현(손석구)에게 키스했고, 조석무(차태현)와 진유영은 모텔에 들어갔다. 다음날 일어난 강휘루는 이장현과의 키스를 기억하지 못하고, 발 밟은 거에 대해서만 사과했다. 하지만 곧 기억이 났고, 이장현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이장현은 "전혀 기분 나쁘고 그런 건 아니었고"라며 "내가 우연히 그냥 여기 있었으니까"라고 하자 강휘루는 "나 진짜 싫다"라고 자책했다.
이장현과 조석무(차태현)는 서로에게 있었던 일을 모른 채 고백하려고 했다. 그러다 결국 서로의 관계를 알게 됐다. 이장현은 "유영이랑 잤어요?"라고 물었다. 앞서 진유영은 조석무에게 다가갔고, 조석무는 눈을 감았다. 하지만 진유영은 "미안. 안 되겠다"라며 웃었고, 두 사람은 비로소 편해졌다.
조석무는 "아무것도 안 했다"라고 했지만, 이장현은 "아무것도 안 했지만, 감정은 있다는 거네요?"라며 더 흥분했다. 강휘루 역시 진유영에게 다 듣고 "이하도 아니고 이상이잖아. 뭔가를 하는 것보다 더 큰 감정이잖아"라고 말했다. 진유영은 "헤어졌으면 나한테 따지는 거 아닌 것 같은데"라고 했고, 강휘루는 "헤어진 거 맞아. 근데 그런 거지. 자기 사람이었던 사람이 다른 사람이랑 있는 걸 막상 당하면 누구한테나 당황스러운 거다. 나랑 장현 씬 해프닝이었지만 그쪽은 아니잖아"라고 밝혔다.
이후 강휘루, 조석무, 진유영, 이장현은 한자리에 마주했다. 강휘루가 가려고 하자 이장현은 "네 명이 얘기할래요?"라고 강휘루를 붙잡았다. 하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조석무는 강휘루가 샀던 샴페인을 진유영 집으로 가지고 온 거였고, 실랑이를 벌이다 강휘루에게 샴페인을 터뜨렸다.
이장현이 "제가 괜히 오자고 했나 봐요"라고 하자 강휘루는 "싫으면 안 왔을 거다. 그냥 둘이 신경 쓰이니까 온 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휘루는 데려다준다는 조석무에게 "둘이 잘 어울려. 전부터 생각했어. 사소한 오해로 헤어진 거고, 원래 잘 맞았잖아"라며 "당신이 원하는 거, 당신 꿈이 뭔지도 잘 알 거고"라고 말했다.
진유영은 "그럼 왜 헤어졌는데? 이제 와서 이럴 거면 왜 이혼했는데요?"라고 다시 불을 붙였다. 조석무는 "그만해. 다 나 때문이야"라며 잘못한 점을 설명했지만, 진유영은 "좀 치사하지 않냐. 표현 잘 못 하고, 사람 사귀는 거 서툰데도 나가서 노력하는 사람이다. 왜 저 사람만 책잡혀야 하냐. 배려심 없는 건 당신도 마찬가지 아니냐"라고 쏘아붙였다.
강휘루는 "그럼 당신은? 당신은 다 알고 있었잖아 장현 씨 바람 피우는 거. 성인군자처럼 참고 있다가 이제 와서 왜 이러는 건데? 사랑이 아니었나? 당신 눈엔 질투가 유치하지? 근데 안 되지? 그게 사람이야. 사랑이고. 결국 사랑해서, 그 사랑을 견딜 수 없어서 놓는 거잖아"라고 밝혔다.
그때 이장현의 휴대폰이 계속 울렸다. 이번엔 조석무가 폭발했다. 조석무는 "당신 이상한 거 아냐"라며 "언젠간 다시 다 같이 캠핑 가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장현은 "이혼은 최악의 결과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악은 쇼윈도 부부 같은 거죠. 우린 적어도 그러진 않잖아. 생각해 보면 최고의 이혼 아니냐"라며 "유영아.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다음엔 최고의 결혼을 해"라며 눈물을 애써 참았다. 이후 조석무와 진유영은 함께 영화를 봤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