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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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생각' 뿐인 윤성빈, 2019년 10승을 꿈꾼다 [오키나와 ON-AIR]

기사입력 2018.11.17 08:00 / 기사수정 2018.11.16 23:5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채정연 기자] "많이 실망시켜 드린 것 같다. 야구로 보여드리겠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캠프에서 젊은 투수들이 쑥쑥 자라나고 있다. 윤성빈 역시 이들 사이에서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가며 또 다른 2019 시즌을 준비 중이다.

2017년 롯데 1차 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윤성빈은 부상으로 첫 해를 재활하며 보냈다. 2018 시즌 큰 기대를 받으며 개막전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차기도 했다. 초반 롯데 토종 선발 중 준수한 성적을 올렸으나, 시즌을 치르며 한계도 노출했다. 결국 18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로 시즌을 마쳤다.

스스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시즌이었기 때문에 마무리캠프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남달랐다. 최근 웨이트에 힘쓰고 있는 윤성빈은 "웨이트의 중요성을 느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힘이 있으면 내 폼으로 던질 수 있고, 폼이 바뀌더라도 괜찮다. 하지만 몸에 힘이 떨어지니 계속 힘을 쓰기 위해 폼이 커지고, 다리가 죽더라"며 느낀 바를 전했다.

구위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1군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기에는 준비가 다소 미흡했다. 윤성빈은 "핑계라고 들릴 수도 있지만 수술 등을 하며 2년간 한 경기도 못 던졌었다.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에는 운, 재능, 실력이 모두 따라줬지만 내가 연습해온 게 없다보니 중반 넘어가며 뒤쳐졌다"고 돌아봤다.

보완점을 절실히 깨달으며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윤성빈은 "여기 와서 마음 단단히 먹고, 주변을 차단하고 야구 생각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을 치르며 팬들에게 질타를 받기도 했지만 그는 "내가 많이 실망시켜드린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야구로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윤성빈이다. 양상문 감독 역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윤성빈은 "감독님께서 나를 주의 깊게 보시는 것 같다. 그에 맞게 더욱 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성빈의 내년 목표는 선발로서 올리는 10승이다. "내가 큰 투수는 아니지만 10승을 가장 해보고 싶다. 10승을 목표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잘 보내고 싶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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