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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리, 공개적인 감독 비난… "반 할은 변할 필요가 있다"

기사입력 2009.09.03 00:35 / 기사수정 2009.09.03 00:35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독일의 명문 구단인 바이에른 뮌헨의 프랭크 리베리가 어제 구단에서의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끊임없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등의 타 리그 명문 구단들과 연결되었던 프랭크 리베리는 모든 이적을 거부했으며 뮌헨에 남겠다고 말했습니다.

얼마 전, 뮌헨 측과 레알이 서로 1년 후에 리베리를 레알로 보내는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고 알려졌었는데요. 그에 대해서도 리베리는 전혀 말도 안 되는 헛소리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싶다고도 말해 팬들의 마음을 찝찝하게 만들기도 했죠. 덧붙여 리베리는 언론을 통해서 뮌헨의 감독인 루이스 반 할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반 할 감독과 저는 매우 단순한 관계입니다. 반 할 감독을 보면 적극성을 찾아보기 정말 어려워요. 제 축구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감독은 오츠마 히츠펠트 감독이었던 것 같아요. 반 할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만약 구단 측에서 내가 변하길 원한다면 감독님 역시 변할 필요가 있죠. 감독님은 항상 농담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장난조차 주고받을 수 없어요. 팀의 분위기를 침체하게 하여요. 이것은 저만 느끼는 게 아닐 것입니다. 뮌헨 선수 모두가 억압당하고 있을걸요?"라고 말하며,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무산된 것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2무 1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성적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여줬던 바이에른 뮌헨. 그러나 4라운드 경기에선 복귀한 리베리와 새로이 영입된 로벤의 콤비의 힘으로 디펜딩 챔피언 볼프스부르크를 3-0으로 완파했는데요.

독일의 명실상부한 최고 명문 구단인 만큼 시즌 초반의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지난 시즌 볼프스부르크에 내준 리그 타이틀 자리를 다시 찾길 바랍니다.

한편, 한국 시각으로 2일 오전,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유럽의 이적 시장이 모두 마감되었습니다.
영국의 프리미어리그는, 원래는 8월 31일 날 마감해야 맞지만, 그날이 영국의 공휴일로 지정된 까닭에 9월 2일로 연기되었는데요.

이적 시장 초반엔, 카카와 호날두를 비롯한 대형 선수들의 이적에 꽤 흥미진진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프리미어리그의 빅 구단들이 차례로 추가 선수 영입이 없음을 선언하면서 다소 잔잔한 이적 시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는 2007 발롱도르 수상자인 AC 밀란의 카카, 2008 발롱도르 수상자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가 가장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으며,
호날두, 카카, 알론소를 포함하여 모두 7명을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는 여름 이적 시장의 클럽 최다 이적료 지출을 기록했습니다.

특히나 호날두의 영입은 지단이 보유하고 있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훨씬 경신해버리는 어마어마한 천문학적인 이적료였죠. 카카도 그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구단인 바르셀로나 역시 에투+4,300만 유로(약 764억 원)를 인터 밀란의 즐라탄과 맞교환하는 흥미로운 이적을 성사시키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맨체스터 시티가 관심이 쏠렸는데요. 엄청난 부자 구단주 덕으로 실력 있는 스트라이커인 아데바요르, 테베즈등을 영입하며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까지 꼽히고 있죠.

가장 지출을 많이 한 리그는 5억 400만 파운드(1조 167억 2천만 원)로 프리미어리그이며 두 번째는 4억 7,700만 파운드(약 9,623억 원)로 라리가라고 하는 재미있는 통계도 있네요.

이제 한창 각 리그에서는 시즌 초반 경기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과연 어떤 팀들이 각자의 리그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될지, 또 유럽의 챔피언은 누가 될지 기대됩니다.

그럼 오늘의 유럽축구 소식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 BREAKING GOSSIP : 유럽축구 속보

1120 BST: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스 출신 미드필더인 프랭크 리베리를 다음 시즌에 레알 마드리드로 보낼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서 부정했습니다. (Munich's Abendzeitung newspaper)

▶ TRANSFER GOSSIP : 오늘의 이적설

바이에른 뮌헨의 윙어인 프랭크 리베리는 팀의 감독인 루이스 반 할을 비판했으며, 이는 리베리의 뮌헨 생활이 끝났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리베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The Sun)

토트넘의 구단주인 다니엘 레비는 이적 시장 마지막 날에 윙어인 데이비드 벤틀리와 맨체스터 시티의 마르틴 페트로프를 임대로 맞교환하려던 해리 레드냅 감독의 계획을 무산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의 앨런 허튼과 선덜랜드의 안톤 퍼디낸드의 맞교환도 무산되었습니다. (The Independent)

또한, 레드냅은 웨스트햄의 수비수인 매튜 업슨에게도 관심이 있었으나, 1,500만 파운드(약 303억 원)가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Daily Mail)

선덜랜드의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는 이적 시장 마지막 날에 위건의 마이노르 피게로아와 ENPPI의 윙백인 아메드 알 무하마디, 그리고 자유 계약이 가능한 수비수인 루카스 닐을 모두 영입하지 못하여 실망했습니다. (The Sun)

스토크는 뮌헨의 오른쪽 수비수인 크리스티안 렐을 영입하려고 했으나,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Daily Mail)

새롭게 레인저스로 합류된 제롬 로텡은 스코틀랜드로 오기 전에 블랙번의 계약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Daily Record)

▶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2011년 여름에 첼시와 계약이 만료될 스트라이커인 니콜라스 아넬카가 이번 시즌에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Daily Star)

포츠멋스의 골키퍼인 데이비드 제임스는 이적 시장 마지막 날에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실패로 돌아가 이것이 잉글랜드 월드컵 대표팀에서의 입지에 위협이 될까 봐 걱정하고 있습니다. (Daily Mirror)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FA컵의 스폰서인 E.On과 내년 5월에 계약이 끝나면 다시 계약을 맺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Daily Mail)

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석 코치였던 브라이언 키드는 비어 있는 반슬리의 감독직 제안을 받았습니다. (Daily Express)

그러나 로더햄의 마크 로빈슨 또한 사이먼 데이비 감독의 후임으로 반슬리를 맡게 될 수도 있습니다. (Daily Mirror)

뉴캐슬의 골키퍼인 스티브 하퍼는 구단주인 마이크 애쉴리에게 다음 시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가고 싶다면 선수 영입에 더 큰 돈을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Daily Star)

잉글랜드 대표팀의 듀오인 가레스 배리와 웨스 브라운은 훈련을 하다가 충격을 받았음에도 토요일에 열릴 슬로베니아와의 친선경기에 출전하게 될 것입니다. (The Independent)

▶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아스톤 빌라의 윙어인 제임스 밀너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안정적으로 경기에 나갔으면 하고 바랍니다. 현재 제임스 밀너는 내년에 열릴 월드컵에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발탁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개의 구단에서 13명의 감독을 만났고, 특이하게도 시즌이 개막하고 폐막할 때까지 같은 감독 아래 있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Various)

헐 시티의 스트라이커인 다니엘 쿠생은 감독인 필 브라운에 대해서 언급을 했지만, 그 타이밍이 좋지 않았습니다. 가봉의 국가대표인 쿠생은 번리로 임대되기 직전이었으나, 브라운 감독의 전술에 대해서 비정상적이고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여, 번리로의 이적이 무산되었습니다. (The Sun)



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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