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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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 감독, 4년 전 기성용 회상 "영입 원했지만 불가능했다"

기사입력 2018.11.16 10:26 / 기사수정 2018.11.16 17:0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과거 기성용을 임대로 활용했던 거스 포옛 감독이 기성용을 잡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기성용과 포옛 감독은 2013/14시즌 선덜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기성용은 원소속팀 스완지 시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며 선덜랜드로 1년 임대온 상태였다. 포옛 감독은 강등권에 머무른 선덜랜드가 파올로 디카니오 감독을 경질하자 소방수로 급하게 지휘봉을 잡았다.

기성용은 시즌 초반 경기 출장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포옛 감독의 부임과 함께 주전자리를 꿰찼다. 선덜랜드는 리그 34라운드 까지 최하위에 마물러 있었으나 극적인 막판 뒤집기에 성공, 14위로 시즌을 마쳤다. 기성용은 선덜랜드의 전담 키커로 활약 하며 승리에 일조했고 포옛 감독도 기성용에게 만족하며 그를 완전 영입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포옛 감독은 선덜랜드 지역 일간지 '선덜랜드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바람에도 불구하고 기성용을 영입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기성용 영입은 불가능했다. 스완지가 그의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를 책정했다"며 "다른 임대 선수 였던 파비오 보리니는 완전 영입에 근접했고, 마르코스 알론소를 완전 영입할 자금도 있었다. 우리가 영입이 불가능했던 건 기성용뿐이었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선덜랜드는 세 명의 선수 중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대신 그 후 잭 로드웰, 저메인 데포, 패트릭 반 안홀트 등을 영입했다.

포옛 감독은 지난 2014년 3월 선임된 리 콩거턴 기술이사와의 갈등도 언급했다. 그는 "콩거턴이 갑자기 등장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팀을 운영하려 했다. 나는 이런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구단이 선수를 영입할 때는 감독이 원하는 유형에 맞춰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결국 포옛 감독은 콩거턴 기술이사와의 불협, 팀의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2014/15 시즌 팀을 떠났다. 콩거턴 기술이사 역시 곧 팀을 떠났다. 이후 선덜랜드는 강등을 거듭하며 현재 리그 원(3부 리그)에 위치해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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