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준 주민번호 발급 '이젠 진짜 한국인'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서울 삼성의 이승준(미국명 에릭 산드린)이 주민등록번호를 취득함으로써 법적으로 완벽한 대한민국 국민이 되었다.
 
이승준은 지난 2월 혼혈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성에 지명 선발된 직후 한국 국적 취득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난 7월6일 2번째 시도한 귀화시험에 합격한 바 있다
 
1일 삼성 트레이닝센터 인근에 위치한 보정동 사무소를 방문한 이승준은 주민등록증 발급확인서를 받았으며 주민등록증은 2주 후에 발급받을 예정.
 

이승준은 정식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한 마디로 너무 기쁘다.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한다. 제일 먼저 어머니께 전화 드렸고,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승준은 이 날 팀 연습 종료 후, 주민등록번호 취득 사실을 팀 동료들에게 알렸으며 동료 선수들의 따뜻한 축하 인사를 받았다. 특히 안준호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승준에게 태극기를 선물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이로써 이승준은 혼혈선수 중 가장 먼저 귀화 절차를 마치며 차기 국가대표팀 구성 시 선발에 필요한 자격 요건을 갖추게 되었다.

[사진=이승준 ⓒKBL 제공]

최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