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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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양키 스타디움은 새로운 '홈런 공장'

기사입력 2009.09.01 21:52 / 기사수정 2009.09.01 21:52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인 뉴욕 양키스의 보금자리 '뉴 양키 스타디움'. 양키스의 새로운 홈 구장답게 시즌 초반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2009년 4월 18일 개장한 '뉴 양키 스타디움'은 약 15억 달러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비용을 들여 지은 야구장답게 멋진 모습을 자랑한다. 그렇지만, 월드시리즈 우승 26회에 빛나는 전통을 지녔던, 기존의 '양키 스타디움'을 최대한 복원하려 애썼다.

역사와 전통 그리고 새로움이 공존하는 '뉴 양키 스타디움'은 기쁨의 환호와  함께 아쉬움의 한숨도 공존하고 있다.

▲ 홈런 수의 증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이번 시즌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터진 홈런은 141개로 전 구장 중에서 가장 많은 홈런이 쏟아졌다. 많은 홈런 수로 인해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알링턴 볼파크는 123개의 홈런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에는 양키스가 홈런 타자 마크 테셰이라를 영입해서 양키스의 홈런 수가 증가했고, 텍사스의 홈런 수가 감소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해 팀 내 홈런 2위와 3위를 기록한 지암비와 아브레유는 이번 시즌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를 입고 있지 않다. 게다가 양키스가 총 홈런 202개로 메이저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텍사스도 총 홈런 193개로 양키스의 뒤를 잇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전문가들은 뉴 양키 스타디움의 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오른쪽 펜스가 95.7m로 가장 짧은데다가, 관중석의 구조로 인해 바람이 밑으로 치고 내려가다 우측면에서 밀고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 때문일까? 지난해 17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데이먼은 30여 경기가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24홈런을 기록 중이다. 또한, 양키스의 새로운 홈런 타자 테셰이라도 4년만에 40개 이상의 홈런을 노리고 있다.

반면, 투수진은 죽을 노릇이다. 양키스의 타자들이 새로운 구장 덕에 홈런을 잘 친다면, 상대팀 타자들도 구장 덕을 보게 된다는 말이다. 양키스의 선발 투수(사바시아, 페티트, 버넷, 체임벌린)들은 앞으로 많게는 7경기, 적게는 5경기 정도를 남겨두고 있는데, 이미 지난해의 피홈런수를 넘어섰거나 벌써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얼마든지 경기가 뒤집힐 수 있기에 양키스의 투수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그렇지만, 뉴 양키 스타디움에 입장한 관중에겐 재미난 볼거리다. 경기가 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뒤집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양키스 타선의 득점을 지난해보다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2008년 789득점, 2009년 744득점(잔여 경기 31경기, 예상 920점 득점)

구장크기 : 좌측 96.9m 좌측 중앙 121.6m 중앙 124.4m 우측 중앙 117.3m 우측 95.7m
수용인원 : 52,325명
건설비용 : 1억 5천만 달러
개  장  일 : 2009년 4월 18일

*경기 기록 기준일 : 2009년 9월 1일(한국시각)



[사진 = 뉴 양키스타디움 (C) 엑스포츠뉴스DB 최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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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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