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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아나운서, '거리의 만찬' 합류…안타까운 장애 학생들 현실에 '반성'

기사입력 2018.11.15 10:01 / 기사수정 2018.11.15 10:01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김소영 아나운서가 KBS 1TV '거리에 만찬'에 합류한다.

'거리의 만찬'은 '할 말 있는 당신과'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현장을 누비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요청 끝에 4개월 만에 정규 편성을 확정지었다. 이에 박미선과, 김지윤, 김소영 아나운서가 새롭게 합류해 프로그램에 풍성함을 더할 예정이다.

16일 첫 방송되는 '거리의 만찬'에서는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발로 뛰고 있는 4명의 여성들을 만난다. 그녀들의 정체는 강서 장애인 부모연대 회원 4인방. 겉으로 보기엔 어느 엄마들과 똑같지만 밤샘 농성을 하고 삭발까지 해가며 지금의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을 이루어낸 영웅들이다. 과연 평범한 그녀들이 거칠게 싸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특수학교가 없어 매일 긴 시간을 통학한다는 장애 학생들. 이날 엄마들은 집 근처에 있는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적응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이야기를 들은 김지윤은 독일처럼 특수교육이 잘 돼있는 나라도 과거 부모 운동이 있었기 때문에 자리를 잡은 것이라 말하며 엄마들을 응원한다.

이어 김소영은 "나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와 같은 사람들만 있었기 때문에 학교를 짓는데 10년 가까이 걸렸다"고 털어놓으며 반성한다. 


박미선도 "모르는 게 너무 많았구나. 그들이 원하는 걸 몰랐었다"고 말한다. 또 "'욕이라도 배웠으면 좋겠어요'라는 말이 너무 마음에 남는다"고 전한다. 김지윤 역시 "장애가 그들의 정체성이 된다. 어떻게 생겼는지 남녀인지조차 중요해하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한다. 

이날 3MC 모두 장애라는 이유로 인간이 당연히 누려야 할 교육권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을 안타까워하며 하루 빨리 현실이 개선되기를 뜻을 모아 바랐다는 후문이다. 

'거리의 만찬'은 1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IOK 컴퍼니, KBS 1TV '거리의 만찬'

박소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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