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9.01 08:43 / 기사수정 2009.09.01 08:43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K-리그를 대표하는 두 명의 外人(외인) 감독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FC서울을 K-리그 선두로 이끌며 서울의 지휘봉을 잡은 후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는 귀네슈 감독(사진 우측), 포항을 절대 지지 않는 팀으로 만들며 리그 3위, 컵대회 결승행을 결정짓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을 노리고 있는 파리아스 감독(사진 좌측). 이들 두 감독은 K-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감독인 동시에 많은 뉴스를 낳고 있는 뉴스메이커로 통한다.
하지만 최근 이들 두 감독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리그 9경기 무패행진(7승 2무), 컵대회 결승진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등 참가하고 있는 모든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며 최근 팀과 재계약을 한 파리아스 감독은 ‘싱글벙글’인 반면,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달 26일(수) 있었던 포항과의 컵대회 준결승에서 심판들을 비난하는 언사로 팬들의 비난, 연맹의 징계를 받고 있는 귀네슈 감독은 심기가 불편하다.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화끈한 액션이 보여주듯 화통한 성격이 공통점인 두 감독. 풋볼코리아닷컴의 'Good & Bad'에서 이들 두 감독의 최근 모습을 비교해 보았다.
◆ Good - ‘스틸러스 웨이’로 최고의 전성기 누리는 파리아스 감독.
= 포항 감독으로 부임 후 가장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파리아스 감독. 올 시즌 팀이 주창하고 있는 슬로건인 이른바 ‘스틸러스 웨이’를 잘 실천하며 지도력과 팀을 하나로 결속 시키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구단이 추구하는 ‘스틸러스 웨이’를 잘 실천하며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매너를 강조하고, 본인도 벤치에서 심판판정을 승복할 줄 아는 깨끗한 ‘페어플레이’정신을 보여주면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플레이 하는 것을 볼 때면 그는 영락없는 화끈한 스타일의 지도자로 변신한다. 팀이 득점을 할 때에는 마치 선수인양 코치와 부등켜 안으며 기뻐하고 득점이 실패했을 때도 아쉬운 마음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그야말로 화끈한 감독이다.
이러한 행동으로 팀 안팎에서 큰 지지를 얻고 있는 파리아스 감독. 최근 팀과 2년간 재계약을 맺으면서 2011년까지 팀과 함께하게 됐다. 재계약의 기쁨과 함께 파리아스 감독이 포항의 선수들과 함께 트레블(시즌 3관왕)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Bad - ‘막말 파문’으로 곤욕 겪은 귀네슈 감독.
= 그라운드 안에서는 과감한 액션으로, 그라운드 밖에서는 언변으로 자신의 성격을 표출하고 있는 서울의 귀네슈 감독. 과감한 언변으로 인해 때로는 팬들의 따가운 질책 또한 받고 있는 귀네슈 감독이 자신의 발언으로 인해 큰 곤욕을 치렀다.
지난달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있었던 ‘피스컵코리아 2009’ 4강 2차전에서 팀이 5:2로 패하자 “심판이 상대가 이기도록 도와줬다.”, “이제 한국 축구는 희망이 없다. 차라리 야구나 보는게 낫겠다.”라는 등의 발언으로 심판 판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이 같은 귀네슈 감독의 발언으로 인해 K-리그를 비하했다는 비난 여론과 함께 현재 모든 감독들이 불신하고 있는 심판들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는 옹호적인 여론도 함께 일어나고 있어 팬들간에도 활발한 토론이 일기도 했다. 이 발언으로 인해 귀네슈 감독은 31일(월)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벌금 1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리그와 심판진을 모욕했다는 것이 징계의 주된 사유였다.
컵대회에서는 4강에서 아쉽게 탈락했지만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우승을 노리고 있는 서울과 귀네슈 감독. 잦은 심판에 관련한 발언으로 인해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귀네슈 감독이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뉘우치며 팀을 다시금 추슬러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