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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김태형 감독 "부상 참고 뛴 선수들 고맙다, 팬들께 죄송하다"

기사입력 2018.11.12 23:5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한국시리즈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까지 간 접전 끝에 4-5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 4패로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정규시즌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한국시리즈로 직행했던 두산이지만, 막상 한국시리즈에서는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했다.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불펜 김강률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시리즈를 치르던 중 4번타자 김재환이 옆구리 통증으로 빠지기도 했다. 악재 속에서 힘겹게 시리즈를 치른 두산은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 너무 수고했다. 고맙다. 시즌 중 아픈 것도 참고 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고, 팬들에게도 감사하고 죄송스럽다.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것이고, 선수들은 내년에도 해야한다. 잘 준비해서 정상을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뜻하지 않은 실책이 많이 나왔다. 질려니 되지 않는 게 많았다. 감독으로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작년과 올해를 경험삼아 보완하고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장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모두가 고생했다. 잔부상들을 다 가지고 있었는데, 샤워할 때 보면 온 몸에 테이프를 많이 감아놨더라. 참고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냈는데, 정상을 차지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고,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래도 수확을 꼽아달라는 말에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제대로 구성되어 있었고, 불펜 투수들도 부상이 다 낫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위기 때마다 젊은 선수들이 박빙, 중요한 순간에 잘해줬다. 박치국이 필승조에서 자리를 잡아줬고, 젊은 선수들이 한 단계 성숙된 부분이 수확이라 본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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