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29 05:20 / 기사수정 2009.08.29 05:20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UEFA컵에서 이름을 바꾼 UEFA 유로파 리그가 조별예선 조추첨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스페인에선 발렌시아, 비야레알과 함께 코파 델 레이 준우승팀 애슬레틱 빌바오가 참여했다.
B조: 발렌시아 CF - 릴 OSC - SK 슬라비아 프라하 - 제노아 CFC
유로파 리그 죽음의 조로 선정된 B조는 각 리그별 전통의 강호로 이루어져 있다. 재정적 위기를 겪고 있으나 다비드 실바와 다비드 비야를 지키는 데 성공한 발렌시아는 유로파 리그를 우승하며 많은 돈을 벌어들이긴 원하고 있다.
마뷔바와 비텍을 중심으로 한 릴 역시 지난 시즌의 기세를 몰아 이번 시즌 유로파 리그에서의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체코리그 우승팀 슬라비아 프라하는 리그 수성과 유로파 리그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경험 많은 포워드 비첵을 영입했다. 이미 리그에서 AS 로마를 꺾으며 전진을 시작한 제노아는 밀리토와 티아구 모타가 이적한 대신 플로카리와 팔라시오, 사파테르를 영입했기에 유럽에서 가장 기대받고 있는 팀 중 하나로 죽음의 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G조: 비야레알 CF - SS 라치오 - PFC 레프스키 소피아 - FC 잘츠부르크
유럽 각 리그의 중상위권 팀들이 붙게 되는 유로파 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것은 상대의 전력보다 이동거리와 그 지역의 기후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로 G조의 불가리아의 레프스키 소피아가 갖는 의미는 상당하다. 비야레알에게 '노란 잠수함'이라는 애칭을 붙게 해준 페예그리니라는 명감독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시킨 비야레알은 니우마르와 마르카노가 가세했으나 과열 서포터로 유명한 팀들과 같은 조가 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엘리세우, 크루즈의 영입으로 라치오는 유럽에서 경쟁력있는 선수단을 이뤘고 유로파 리그의 선전을 바라고 있다. 레프스키 소피아는 상대팀들에 불가리아 원정이라는 부담과 함께 착실히 승점을 쌓아 다음 라운드 진출을 노리고 있다. 거대 자본의 유입과 함께 치클러, 오프담, 치옴머등 호화 선수진으로 오스트리아 리그 수준을 넘어선 잘츠부르크는 오스트리아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는 얀코를 앞세워 다음 라운드 진출을 노리고 있다.
L조: 베르더 베르멘 - FK 오스트리아 빈 - 애슬레틱 빌바오 - CD 나시오날
디에구를 유벤투스로 이적시켰으나 마르코 마린과 메수트 외질, 클라우디오 피사로의 영입으로 그 공백을 메우려는 베르더 브레멘은 지난 시즌 UEFA컵 준우승을 넘어 첫 유로파 리그 우승을 노린다. 전통의 강호 오스트리아 빈은 상대적으로 힘겨운 조에 속했기에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선 어려운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바스크족의 자존심 애슬레틱 빌바오는 물오른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요렌테를 앞세워 유럽대회에서 그들의 존재를 어필할 생각이다. 에이스급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이적시킨 나시오날은 오스트리아 빈과 함께 어려운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유로파 리그는 팀의 전력뿐만 아니라 원정경기를 펼치는 지역의 환경적 특성 역시 작용하기에 변수가 상당부분 작용하는 대회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팀들은 항상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가능성 0순위로 평가받는다. 그렇기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스페인 현지에서도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과연 이번 유로파 리그에선 프리메라리가의 팀들이 여러 장애물을 넘어 우승에 도달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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