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도선수권] 김재범, 남자 81kg급 동메달 획득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재범(KRA)이 2009 세계 유도선수권대회에서 또 한 번 아깝게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김재범은 28일 오후(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남자 81kg급 준결승에서 시아르헤이 순지카우(벨로루시)에게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패하면서 3-4위전으로 밀렸다. 1-4라운드까지 모두 절반 우세승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김재범은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순지카우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좌절을 맛봤다.

그러나 3-4위전에서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시아노에게 팔 가로누워꺾기 기술로 시원하게 한판승을 따내면서 동메달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김재범의 동메달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의 기록으로 일본에 이어 2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같은 날 함께 출전한 여자 63kg급의 공자영(포항시청)은 8강에서 일본의 우에노 요시에에게 한판으로 진 데 이어 패자부활전에서도 독일 선수에 한판패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