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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장기하와 얼굴들→장미여관" 어딘가 아쉬운 해체 선언

기사입력 2018.11.12 10:00 / 기사수정 2018.11.12 09:5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장기하와 얼굴들부터 장미여관까지, 개성 넘치는 밴드들의 연이은 해체 소식에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난 2008년 발표한 싱글 '싸구려 커피'를 비롯해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멤버들은 각자의 SNS를 통해 밴드 결성 10년만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곧 발매될 5집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이 될 것"이라며 "앨범 발매 후에는 올해 말까지 콘서트 등 여러 경로로 부지런히 여러분을 만날 것이다. 그리고 2019년의 첫날을 기점으로, 저희 여섯 명은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고 해체를 전한 것.

이들은 "장기하와 얼굴들은 마무리되지만 저희 여섯 명은 그 후에도 각자 싱어송라이터, 연주자, 프로듀서, 디제이, 혹은 다른 형태의 아티스트로서 여러분을 만날 것이다. 기대해주시기 바란다"고 향후 행보에 대해 밝혔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사랑하는 장얼가족 여러분, 꼭, 한 분도 빠짐없이 함께해달라.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고 10년간 함께 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로부터 약 한달 후인 12일, 장미여관 역시 7년간 이어오던 팀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장미여관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장미여관을 사랑해주시는 모든분들에게 어두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마음이 무겁다"며 "2011년 육중완과 강준우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후 이듬해 5인조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 각종 방송과 공연을 통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장미여관은 멤버간의 견해 차이로 인하여 당사와 계약이 종료되는 11월12일을 기점으로 7년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장미여관의 해체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에 따르면,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2011년 EP 앨범 '너 그러다 장가 못간다'를 발매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장미여관은 '봉숙이', '오빠들은 못생겨서 싫어요', '장가가고 싶은 남자 시집가고 싶은 여자' 등의 독특한 히트곡을 낳으며 독보적인 밴드로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장기하와 얼굴들도, 장미여관도 밴드 생활을 마무리하고 각자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결정했다. 물론 수많은 고민과 상의 끝에 이 같은 결론을 내렸겠지만, 갑작스러운 이들의 해체 소식은 팬들은 물론 이들의 음악을 즐겨들었던 많은 네티즌까지 안타깝게 만든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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