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27 22:25 / 기사수정 2009.08.27 22:25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히어로즈가 강정호의 극적인 결승 홈런을 앞세워 LG를 또 눌러 이겼다.
27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 17차전 원정 경기에서 히어로즈는 접전 끝에 7-5로 승리, LG전 6연승을 내달렸다. 4강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히어로즈는 잠실 원정 경기를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5-5 동점이던 9회초. 모두가 연장전을 생각하는 순간 강정호가 승부에 매듭을 지었다. 선두 타자 클락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후 송지만은 정석대로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었다. 정수성은 포수 땅볼로 물러나며 클락을 3루로 보냈다.
이어 강정호는 볼카운트 0-1에서 이재영의 2구째 스플리터를 힘있게 끌어 당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을만큼 잘 맞은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결승포가 됐다. 7-5로 앞선 히어로즈는 9회말 LG 공격을 간단히 막아내 귀중한 1승을 챙겼다.
경기 초반은 난타전이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김광수와 마일영은 벤치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3회까지 양 팀은 경기 초반 쉴 새 없이 점수를 주고 받으며 타격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중간 계투진이 제몫을 하면서 경기는 소강상태로 접어 들었다.
히어로즈 김영민은 2회에 구원 등판해 2.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강윤구는 4회 2사 후에 마운드에 올라 끝까지 던지며 5.1이닝 동안 LG 타선을 1실점으로 방어했다. 강윤구는 데뷔 후 처음으로 구원승을 올리며 시즌 2승째를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LG는 2.2이닝을 무실점으로 선방한 이동현과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경헌호의 역투에 기대 승부를 종반으로 몰고 갔지만, 믿었던 이재영이 강정호에게 불의의 한방을 얻어 맞으며 일이 꼬였다.
[사진 = 강정호 ⓒ 히어로즈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