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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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진 '4.1이닝 7실점'…세번째 100승 도전 실패

기사입력 2009.08.27 20:13 / 기사수정 2009.08.27 20:1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KIA 이대진이 100승 도전에 또 실패했다.

이대진은 27일 광주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으나 4.1이닝 동안 7점을 내줬고 팀이 리드당한 상태에서 물러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5일 잠실 LG전에서 5.2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돼 통산 99승째를 챙긴 이대진은 13일 광주 롯데전과 19일 광주 히어로즈전에 각각 선발로 나서 100승 사냥에 나섰지만 두 번 모두 패전 투수가 됐고, 이날 또 부진을 보이며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고 있다.

이대진은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등판 기회를 잡아 100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으나 제구력 난조 속에 초반 대량 실점하는 바람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대진은 1회초 한화 톱타자 강동우를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으나 이후 볼넷 3개를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이영우에게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주자 일소' 2루타를 얻어 맞아 한꺼번에 3점을 빼앗겼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연경흠에게 던진 초구가 우익수 뒤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돼 4번째 실점을 했다. 이대진은 5회 1사 1,3루에서 김태균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준 다음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투구수 82개 중 스트라이크는 44개(53.7%)에 불과했다.

구원 투수 오준형이 연속 안타를 얻어 맞으며 인계받은 주자 두 명의 득점을 허용해 이대진의 실점은 7점으로 불어났다.

타선 지원도 받지 못했다. 전날 11점을 뽑으며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던 KIA 타선은 이날 이대진이 강판될 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하는 부진을 보여 '정신적 지주'의 100승 도전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사진 = 이대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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