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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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을 준비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기사입력 2009.08.27 20:04 / 기사수정 2009.08.27 20:04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지난 2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에이스 아구에로의 골에 힘입어 파나시나이코스를 제압,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하였다. 

지난 시즌, 공격력에 비해 빈약한 수비력이 문제로 지적되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번 이적시장에 수비적인 보강을 중점적으로 이루며 09/10시즌 유럽에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발돋움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쿤 아구에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쿤 아구에로


▲ [사진: 쿤 아구에로.  출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영입: 후아니토, 세르히오 아센호, 레안드로 카브레라, 클레베르 산타나(임대복귀), 호세 마누엘 후라도(임대복귀), 로베르토(임대복귀), 후안 발레라(임대복귀), 호세 레예스(임대복귀)

방출: 세이타리디스, 레오 프랑코, 쿠페, 미겔, 루이스 가르시아, 에베르 바네가(임대복귀)

수비: 확실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을 영입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던 골키퍼 포지션이 보강될 것으로 기대하며 영입된 쿠페는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또한, 기존의 주전이었던 레오 프랑코 역시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이지 못했기에 레오 프랑크와 쿠페 모두 방출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대신 카시야스의 뒤를 이을 최고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 평가받는 바야돌리드의 골키퍼 세르히오 아센호의 영입에 성공했으며 파나시나이코스와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아센호는 맹활약하며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릴 준비를 마쳤다. 

또한, 중앙수비수로 베티스의 주장이자 스페인 국가대표 후아니토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며 지난 시즌 약점으로 평가되던 수비를 견고히 했다.  또한, 우루과이의 수비 유망주 레안드로 카브레라를 영입했으며 라싱 산탄데르에서 임대로 뛰며 능력을 검증한 후안 발레라를 임대복귀시키며 수비진을 더욱 두텁게 했다.

공격: 기존 선수들의 복귀

영입으로 인해 보강이 착실히 된 수비진에 비해 공격진은 임대 이적했던 선수들의 복귀만이 공격수 보강의 전부기에 개편이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공격력은 배로 불어났다.  레예스와 클레베르 산타나, 후라도는 지난 시즌 큰 기대를 받지 못하며 다른 팀으로 임대 이적했으나 한 시즌 만에 큰 기대를 받으며 이번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루이스 가르시아의 라싱 산탄데르 이적과 함께 벤피카에서 돌아온 호세 안토니오 레예스는 지난 시즌까지 주장을 맡던 막시 로드리게스를 탐탁지않게 여기는 아벨 레시노 감독으로 인해 윙어로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요르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클레베르 산타나 역시 후반 교체자원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활약한 호세 마누엘 후라도의 복귀는 스페인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창조성’에 힘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평가된다.

레알 마드리드로 인해 빛을 못 보는 팀.  언제나 투자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은 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붙는 불명예적인 칭호는 언제나 구단과, 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렇기에 세레소 회장은 09/10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프리메라리가 2강으로 불리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의 뒤를 이으며, 여차하면 리그 우승까지 바라보는 팀으로 성장시킬 바라고 있으며, 실제 이적 시장이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미겔 토레스의 영입을 생각하는 등 여러모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력상승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포를란과 아구에로를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첼시의 마수에서 지켜낸 것으로 인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서포터들은 세레소 회장에 만족하고 있으며 포를란과 아구에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행진에 큰 도움을 줄 것이 확실하다.

프리메라리가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양강구도를 깨트리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노력은 과연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기대해보자.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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