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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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를 둘러싼 이탈리안 더비

기사입력 2009.08.25 13:25 / 기사수정 2009.08.25 13:25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안토니오 카사노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일까?

애초, 인테르는 카사노가 인테르 서포터라는 점과 창의성 부재 때문에, 카사노 영입에 적극적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모라티의 바람과는 달리, 감독인 무리뉴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한편, 삼프도리아의 디렉터 마로타는 "오직 유벤투스만이 공식적으로 카사노 영입을 문의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내년 여름부터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왜 이탈리아 세리아A 팀들은 카사노에게 열광할까?

카사노는 창의적인 패스능력과 능수능란한 드리블 능력 때문에, 이탈리아의 '판타지스타'로 주목받았다. 그는 뛰어난 트래핑은 물론, 순간적인 판단력과 천재성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천재 공격수이다. 하지만,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점과 거만한 태도 등. 그의 악행 때문에, '악마의 재능'의 소유자로 불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인 마르첼로 리피와 인테르 밀란의 감독인 조세 무리뉴는 카사노의 멘탈을 근거로, 그를 선호하지 않는다. 올 여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바르셀로나로 넘기면서, 팀의 구심점을 잃은 인테르가 그의 대체 자로 카사노를 낙점할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지만, 결렬된 것도 이와 일맥상통하다.

카사노 영입이 필요한 팀은 어디일까?

현재, 인테르는 공을 운반할 선수와 창의성 부재 때문에, 힘든 시즌을 보낼 전망이다. 그들은 공격을 운용할 지휘자가 없으며, 애매한 전술 때문에, '무리뉴의 지도력'까지 의심받는 상황이다.

한편, 유벤투스는 디에구의 영입 때문에, 창의성은 얻었지만, '왕좌 탈환'의 상징으로, 이탈리아 출신 카사노를 원한다. 카사노는 과거, 로베르토 바죠, 알레산드레 델 피에로와 같은 판타지스타이다.

[사진=안토니오 카사노 프로필 ⓒ 삼프도리아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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