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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격투 주자 '쟈칼' 이성종, "제2의 이마나리 마사카츠를 꿈꾸며"

기사입력 2009.08.22 22:19 / 기사수정 2009.08.22 22:19

변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이성종, 그따위로 운동할 바에 때려치워라! 네 녀석 말고 선수 한다는 녀석들 많다." 오늘도 팀 마루 호랑이 관장이 핏줄을 보이며, 호되게 혼내고 있었다. 20일 목요일 저녁 8시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위치한 메이저 입식 격투 단체 '무신'의 공식 체육관 팀 마루 도장.

'무신'의 공식 체육관인 '팀 마루'를 운영하고 있는 조진원(38) 대표는 "지난 6월부터 타격 전문가 국가대표 복싱 선수출신의 김성철 코치로부터 집중적으로 타격을 가르침을 받았다. 타고난 타격감이라고 말해야 할까? 지금까지 여러 격투 파이터를 보았지만, 이런 녀석은 처음 봤다고"라고 말했다.

국내 격투 팬이라면 '이성종'이라는 이름은 낯설 것이다. 아니 아무도 모를 것이다. 지난 2008년 스피릿 MC 아마추어 대회 두 번 참가, 두 경기 모두 포함해 1분도 안 되는 통쾌한 승리로 격투 관계자의 기대를 받았던 숨은 아마추어 파이터다.

이후 스피릿 MC의 대회 취소로 인해 잠정 휴업, 그 후 국내 격투 무대에 수차례 노크는 했지만, 이렇다 할 연락도 없어 매번 힘든 고배를 마셨다. 이성종은 "이대로 주저앉아야 하나? 프로 격투가의 꿈을 가지고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정말 그 당시는 생각도 하기 싫다."라고 밝혔다.

격투가의 꿈을 가진 계기는 바로 일본의 하체 관절기 귀신 '족관십단' 이마나리 마사카츠의 영향이 컸다. 그의 매력은 고집스러운 스타일과 변칙 스타일의 경기 운영에 매료되어, 매번 상대의 발을 끈임 없이 공략해 한판 승을 거두는 파이터로 국내 격투 팬에게 익히 소문난 파이터다.

2009년 2월 모토원이 주최하는 주짓수 대회 -70킬로그램 노기에 참가하여, 주짓수 3개월간 수련 후 대회에 참가, -70킬로그램 3위에 입상하여 동메달을 목에 걸어 기염을 토해냈다. 모토원의 주짓수 대회는 국내 유명 격투 파이터인 임재석과 '비밀병기' 양해준 그리고 '바키' 박원식 등 참가하는 수준 높은 대회로 국내 숨은 주짓수 강자를 선발하는 대회이다.



이성종은 "지난 2008년의 고통은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이제 팀 마루의 대표하는 차세대 파이터로 언제든지 국내 대회에 나를 불러 준다면, 결코 격투 팬과 그리고 격투 관계자에게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 있다. 언제든 준비되어있다. 불러만 달라."라고 자신감을 내 빚 쳤다.

이어 "나에게 나의 최종 종착지는 바로 일본의 격투 무대인 '센고쿠'다. 국내 격투 무대를 계단 삼아, 일본의 중견 무대인 DEEP과 판크라스에서 기회가 된다면 활동하고 싶고, 현재 센고쿠에 KTT 소속의 '좀비' 정찬성이 활동하고 있다. 강한 선수지만, 훗날 링에 올라 한판 대결을 펼치고 싶다."라고 피력했다.

[사진: 팀 마루에서 훈련 중인 이성종 (C)엑스포츠뉴스 변광재 기자]



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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