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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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스릴러 싫다던 공효진, 현실 공포물 '도어락' 선택한 이유

기사입력 2018.11.06 13:30 / 기사수정 2018.11.06 13:1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스릴러·공포영화는 싫다고 말한 배우 공효진이 '도어락'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도어락'(김독 이권)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권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 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 공포를 그린 영화로 2018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스릴러다. '도어락'은 시나리오 단계부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소재를 탄탄하게 풀어낸 스릴러라는 평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16년 개봉한 스릴러 '미씽: 사라진 여자'에서 아이를 잃은 중국인 보모 한매 역을 통해 미스터리하고 섬뜩해 보이는 인물 속에 감춰진 모성애의 아픔을 표현해내며 열연을 펼쳤던 공효진이 일상 속 공포를 담은 '도어락'에 출연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권 감독은 공효진에 대해 "공효진 씨가 대중에게 다가가는, 공감대를 만들어내는 매력이 있다. 그리고 제가 편하게 시나리오를 줄 수 있는 사이이기도 했다. 시나리오를 주기 위해서 공효진 씨에게 전화를 했는데, 발리에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길로 공항으로 가서, 공항에서 시나리오를 줬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공효진 역시 "친분에 의한 출연"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제가 스릴러나 공포영화를 싫어한다. 그래서 거절을 했다. 그런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다보니까 어떤 식으로 스릴러나 공포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무지했다. 그 장르를 많이 보고 즐겨야 표현도 잘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제가 스릴러에 약하다는 것을 아니까 거절을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저한테 시나리오를 주셨을 때, 아마 제가 싫어할 거라고 했다. 캐릭터가 너무 평범했다. 그런데 오히려 저는 지금까지 평범한 캐릭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오히려 특별하다고 느꼈다. 스릴러에 나오는 주인공 치고는 겁이 많다. 은행원인데 계약직이고, 애인없이 혼자 사는 여자고, 뭔지 모를 두통에 시달리는 여자다. 주위에서 흔히 보이는 인물이다. 어떤 특징도 없는 무색무취의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효진은 "지금까지 작품에서는 제가 다른 배우에게 기댔던 적이 많다. 저보다 더 화려한 롤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 많이 작업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그리고 영화 예고편 반응이 너무 좋더라. 그런데 '너무 무섭다'는 반응도 있어서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웃었다. 

그는 "혼자 보면 무서우니까 부모님 모시고 다같이 극장에 와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여럿이서 보면 덜 무섭지 않나. 어쨌든 사람 사는 이야기의 영화다. '이런 영화가 나왔으면' 할 때 나왔다. 대진운도 좋다. 제가 그동안 친절하지 못한 영화를 주로 찍었는데, '도어락'은 모든 사람들이 쫄깃하게 볼 수 있는 스릴러 영화다. 많이 보러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도어락'은 오는 12월 5일 개봉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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