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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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빅 포레스트' 차승연, 신동엽 위해 트랜스 젠더 고백‥ '진한 우정'

기사입력 2018.11.03 07:10 / 기사수정 2018.11.03 06:22

김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빅 포레스트' 차승연이 위기에 처한 신동엽을 위해 전국민에게 트랜스 젠더임을 밝혔다.

2일 방송된 tvN '빅 포레스트'에서는 고등학교 친구 손미소(차승연 분)와 마주친 신동엽(신동엽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신동엽 앞에 낯선 여자가 등장해 "많이 늙었네, 신동엽"이라고 아는 척을 했다. 여자의 정체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트랜스 젠더인 손용락이었다. 신동엽은 이를 믿지 못하며 둘만 아는 추억을 하나씩 물었지만, 손용락은 모든 걸 대답했다. 또 손용락은 손미소로 개명한 사실을 밝혔다.

손미소는 "나도 인정할 수 없었어. 그래서 더 남자답고 터프하게 행동하려고 했던 거야. 그런데 자꾸 본성이 튀어나왔고, 일보러 이 여자 저 여자 많이 사귀었어. 아무리 노력해도 여자 친구보다 여자 친구가 한 귀걸이에 관심이 가는 거야"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신동엽의 집으로 향한 두 사람은 각자의 신세를 한탄했다. 신동엽은 "키우던 개가 죽었다"고 말했고, 이에 손미소는 "우리 집 개는 날 못 알아봐"라고 답했다. 또 신동엽이 "나는 조만간 신장을 떼일지 몰라"라고 말하자 손미소는 "나도 소중한 걸 하나 떼었어"라고 받아쳤다.

이어 손미소는 "난 여자로서의 삶도 새로 살고 있어. 나를 좋아해주는 남자도 생겼고 그 사람 마음을 받아주고 싶어졌어. 그래서 말인데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내가 완벽한 여자가 됐는지 확인 좀 해 줘"라고 난처한 부탁을 했다. 이에 신동엽은 손미소를 쫓아냈다.



다음날, 신동엽과 손미소는 옷 가게, 화장품 가게에 방문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후 신동엽은 하루를 돌이켜보며 "그래도 뭐 나쁘지 않았어. 옛날 생각도 나고 나름 좋았어"라고 말했다. 이에 손미소가 "정말 좋았어? 그럼 나랑 한 번"이라고 말하자 신동엽은 "내가 싫다고 했잖아.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런 반응 보이는 게 당연한 거야"라고 화를 냈다.

두 사람의 싸움은 주먹다툼으로까지 번졌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시민들은 영상을 찍었고, 다음날 신동엽은 '여성 폭행 영상'으로 방송 복귀에 위기를 맞았다.  

신동엽이 방송국에 찾아가 해명을 하는 중, 손미소가 나타나 자신이 트랜스 젠더임을 밝히며 신동엽을 도왔다. 이에 신동엽은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되고 더불어 화제성까지 높아져 주목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손미소는 신동엽에게 "내가 진짜 여자가 된 걸 가장 못 믿었던 사람이 나였던 거 같아. 만약에 네가 확인해서 아닌 것 같다 그러면 어떡해. 이제 이게 내 몸이야. 누가 뭐라 해도 나는 나를 사랑하면서 살기로 했어. 너도 네 모습을 사랑하길 바라"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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