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19 10:38 / 기사수정 2009.08.19 10:38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더클래식 골프&리조트(파72,6,479야드)에서 여자프로골프 국내파와 해외파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하반기 두 번째 대회로 열리는 '넵스 마스터피스 2009'(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에는 지난주 볼 수 없었던 해외파들이 대거 참가해 대회의 질을 높인다. 특히 지난시즌 U.S. 여자오픈 챔피언인 박인비(21, SK텔레콤)를 비롯해 홍진주(26,SK에너지), 김주미(25,하이트), 그리고 오지영(21,마벨러스) 등이 오랜만에 고국 팬들에게 인사를 한다.
국내파 선두 주자는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19, 하이마트)을 꼽을 수 있다. 유소연은 왼쪽 새끼손가락이 금이 가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하이원리조트컵 SBS 채리티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해 국내 '지존'으로 우뚝 섰다.
유소연은 "병원에서 이번 주에 더 조심해야 한다고 들었다"면서 "통증이 많이 없어져서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금이 간 부분 주변으로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주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소연은 "그 외에 기술적으로는 만족할만하다. 더클래식 골프장은 그린이 까다로운 편이라 퍼트에 주안점을 둬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국내파를 이끄는 또 한 명의 골퍼는 '필드의 슈퍼모델' 서희경(23,하이트)이다. 서희경은 지난주 열린 하반기 첫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유소연과의 상금 차가 더 벌어졌고 대상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서희경은 "상반기에 비해 제 컨디션을 찾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하반기 첫 대회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낸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유소연과의 상금격차에 대해서는 "순위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 컨디션 조절 잘해 이번 대회에 임한다면 좋은 성적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한편, '얼짱 루키' 3인방의 순위다툼은 하반기에 접어들며 더해가고 있다. 지난주 가장 큰 상금을 내건 대회에서 예선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던 양수진(18, 넵스)은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 안신애(19, 푸마)에게 신인상 포인트 부문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현재 345점으로 양수진(343점)을 2점 앞선 안신애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인상포인트 부문 3위에 올라있는 강다나(19,코오롱엘로드) 역시 332점을 획득하며 1위 안신애를 23포인트 차로 따라붙었다.
양수진은 비록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자신의 소속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 보이겠다는 각오다.
이들 외에도 하반기 첫 대회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홍란(23, 먼싱웨어)과 김하늘(21, 코오롱엘로드)이 시즌 첫 승을 향한 힘찬 샷을 날린다. 또한, 시즌 1승을 거둔 안선주(22, 하이마트)를 비롯해 김보경(23, 던롭스릭슨), 이현주(21, 동아회원권), 윤슬아(23, 세계투어) 등이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주방가구전문기업인 ㈜넵스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넵스 마스터피스 2009'는 MBC ESPN과 J골프 그리고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생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 유소연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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