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8.17 11:41 / 기사수정 2009.08.17 11:41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대전의 ‘황새’ 박성호는 어떤 문화생활을 즐길까?
‘박니스텔루이’ 박성호. 요즘 대전 팬들 사이에서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는 선수다. 그만큼 최근 박성호의 활약이 눈부시다. 18라운드 대구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폭발시키며 팀 상승세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박성호. 박성호가 축구 이외에 즐기는 문화생활은 어떤 것일까?
‘풋볼코리아닷컴’에서는 박성호와 함께 최근 영화 ‘해운대’와 ‘국가대표’등의 흥행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라는 문화 컨텐츠를 가지고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축구선수’ 박성호가 아닌 ‘문화인’ 박성호는 어떤 영화를 즐길까?
◆ 스포츠 영화의 주인공, 실제와는 많은 차이 있어…
= 박성호에게 최근 몇 년 사이 많이 개봉하고 있는 스포츠영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보았다. 운동선수로써 스포츠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감회나 느낌이 어떤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박성호는 “아무래도 스포츠를 소재로 한 영화고 주인공들이 운동선수를 연기하는 역할이라서 그런지 주인공과 운동선수들만이 느낄 수 있는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영화에서 나오는 훈련하는 모습,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비록 종목은 다르지만 한 경기를 치르기 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 하는지를 담아내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고 실제와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스포츠 영화를 보는 운동선수의 솔직한 심정을 나타냈다.
축구관련 영화는 빼놓지 않고 봐왔다는 박성호. 축구를 소재로 했던 영화 ‘골’ 시리즈나 ‘레알’ 등의 영화를 모두 봤다고 한다. “팀 후배 이제규도 비슷한 말을 했던 것 같은데 ‘골’이라는 영화를 보고나서 극중에 뉴캐슬 감독으로 나오는 사람이 주인공에게 했던 너의 등 뒤에 이름보다 앞에 있는 이름이 소중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네요. 아마 그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는 문구가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어느 팀에 속해있는 축구선수라면 누구나 기억해야 하는 말이기도 하구요. 저 또한 그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얼마 전 ‘풋볼코리아닷컴’과 인터뷰를 나눴던 같은 팀 이제규 선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코믹물과 액션영화 등 다이나믹한 영화를 좋아하는 박성호.
= 박성호에게 지금껏 보아온 영화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가 무엇인지 물었다. 또 이 글을 보는 축구팬들에게 추천하고픈 영화도 있는지 함께 물었다. 박성호는 “저는 멜로나 드라마나 그렇게 스토리가 길어지는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아예 코믹물처럼 재미있는 영화나 액션영화처럼 다이나믹한 영상을 보여주는 영화를 선호합니다. 축구팬들한테 추천하고 싶은 영화요? 첫 번째는 많이들 보셨을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그리고 미국 대통령의 가족애와 의리를 느낄 수 있는 에어포스 원, 그리고 상당히 고전이지만 박진감 넘치는 영상이 돋보이는 영화 스피드를 추천하고 싶네요.”라고 말하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영화의 취향에 대해 말했다.
◆ 내가 영화 주인공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멋진 남자!
= 박성호에게 조금은 난감한 질문을 던져 보았다. 만약 자신이 어떤 한 영화의 주인공이라고 가정했을 때 어떤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질문을 듣고 약간 난감해 하던 박성호. 하지만 조금 생각한 후 입을 열었다. “아무래도 제가 남자다 보니까 모든 남자들의 로망인 사랑하는 사람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역할을 하고 싶네요. 영화 ‘보디가드’에서 케빈 코스트너의 역할이랄까요? 그런 역할을 한번 해보고 싶네요.”
박성호는 지난 2007년 결혼한 유부남이다. 그래서 박성호에게 지금의 부인과 연애할 시절 어떤 영화를 주로 보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해보았다. “뭐 여느 연인들이 보는 멜로영화 같은거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전 싫어합니다. 그래서 부인과 연애할 시절 데이트할 때도 코믹영화 같은 영화를 주로 보러 다녔죠.”라고 말하며 자신의 영화에 대한 취향이 강함을 나타냈다.
최근 대전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는 선수인 박성호. 대전의 팀 목표인 6강 플레이오프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쉼 없이 달릴 것으로 보이는 박성호가 그와 팀의 목표를 모두 이루고난 후 마음 편하게 ‘문화인’ 박성호로 돌아가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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