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중국 배우 판빙빙이 결혼 후 은퇴설,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린 게시물 논란까지 끝없는 구설수의 중심에 서며 탈세 혐의로 한차례 떠들썩했던 논란 이후에도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판빙빙의 논란은 지난 25일 다시 불거졌다. 앞서 판빙빙은 이날 중고 거래 사이트에 드레스, 모자 등 자신이 직접 입고 신었던 물건들을 올렸다.
판빙빙은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집착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라고 설명하면서 탈세혐의로 잠적설, 감금설, 실종설 등 갖가지 루머에 시달렸던 것을 떠나 새 출발을 결심했다는 풀이를 가능하게 하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가격이 문제가 됐다. 판빙빙이 올린 드레스의 가격은 한화로 약 103만 원에 이르는 6300위안이었다. 드레스의 원가는 3만200위안(한화 약 520만 원) 정도로,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린 가격이 원가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일반인들이 선뜻 지갑을 열기에는 다소 비싼 금액이라는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누리꾼들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결혼설과 은퇴설도 이어졌다. 31일에는 홍콩 매체 동망 등의 보도를 통해 "판빙빙이 약혼자인 배우 리천과 2019년 2월 2일 결혼할 예정이며, 공식적으로 연예계에서 은퇴하고 평범한 사람으로 돌아갈 것이다"라고 전해 관심을 높였다.
리천은 지난해 판빙빙의 생일에 프러포즈를 해 올해 판빙빙의 생일 전에 영국 고성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탈세 사건으로 모든 준비가 중단됐다고 알려진 바 있다.
판빙빙은 지난 6월 탈세 혐의 이후 3개월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거취에 대한 궁금증을 높여왔다. 이후 공백을 깨고 "제가 한 일에 대해 부끄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대중에 대한 사과와 세무당국이 조사 후 내린 일련의 징벌적 결정을 모두 받아들이며 세금을 더 내고 벌금 납부는 세무당국의 최종 결정에 따르겠다"며 탈세 논란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탈세 논란 후 판빙빙은 8억8394만6000위안(약 1450억원)에 이르는 세금과 벌금을 완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로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는 등 건강상의 문제로도 많은 이야기를 낳았던 판빙빙을 비롯해 리천 역시 현재까지 결혼설 및 은퇴설 등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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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