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SBS 스페셜' 달샤벳 수빈, 애프터스쿨 정아, 엠블랙 천둥, 카라의 허영지가 아이돌에서 홀로서기를 한 후를 언급했다.
28일 SBS 스페셜에서는 '아이돌이 사는 세상 - 무대가 끝나고...'가 방송됐다.
이날 'SBS 스페셜' 오프닝에는 방탄소년단의 신인시절 모습이 공개됐다. 당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아무도 자신의 이름을 알지 못해서 이름이 적인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그랬던 방탄소년단이 5년뒤에는 글로벌 스타로 성장해 아이돌 역사의 새역사를 쓰고 있다.
이처럼 미래를 알 수 없는 아이돌의 세계. 이날 수많은 아이돌그룹을 봐 온 안무가 배윤정은 "아이돌이 화려하잖아요. 예뻐 보이고. 해외에도 나가고 돈도 많이 벌 것 같고. 그런데 굉장히 힘들다. 아이돌이 너무 많기 때문에 데뷔도 못하고 무너지는 팀들도 굉장히 많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날에는 걸그룹 달샤벳으로 활동해 이제는 배우로 홀로서기를 준비하고 있는 수빈도 등장했다. 수빈은 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그리고 수빈은 홀로서기를 해야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홀로서기 후 가장 힘들었던 것은 친구가 별로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공감능력이 떨어지더라. 요즘에는 동생이 부럽다. 동생은 그냥 건강한 대학생이다. 요즘에 보고있으면 저보다 훨씬 똑똑한 것 같다. 자기 스스로 자신 삶의 플랜을 짜고 대학생활을 하지 않느냐"고 전했다.
애프터스쿨 정아 역시 "홀러서기를 하는 순간 제가 바보가 된 것 같았다. 아이돌 할 때는 어딜가든 매니저를 동행했었다"고 말했고, 엠블랙 천둥도 "활동을 할 때는 모든 것을 회사에서 다 해주는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홀러서기 후 여행을 가려고 티켓팅을 하는 것초자도 어색했다. 인터넷으로 물건을 주문하고 계좌이체를 하려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부터가 큰 숙제였다"고 말했다.
카라의 허영지는 "중간에 '이제 정리가 되겠구나'라는 느낌이 있었다. 두렵다기보다는 '어떻게 해야하지? 내가 이제 할 수 있는 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활동할 때는 너무 하기 싫은데 저만 좋다고 하면 모두가 편해지는거다. 제가 선택한 생활이지 않나. 부모님이 (생각이) 성숙해진 제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프다고 하셨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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